[독자의소리] 차량 도난, 부주의로부터 시작된다

  • 입력 2015.06.04 14:53
  • 기자명 /창녕서 읍내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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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더워진 날씨 탓인지 차량 관리 소홀로 인해 차량절도 및 차량내 물건 절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차량을 주차한 후에 열쇠를 차량에 꽂아 둔 채로 내린다든지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잠시 볼일을 보러 간 사이 차량내 물건을 도난 당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내가 근무하는 지역의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세워둔 승합차를 도난당한 일이 발생하였는데 확인하여 보니 차량 열쇠를 꽂아 놓은 채 주차를 하였다고 하며 또 차량소유자가 창문을 반쯤 열어 놓은 채 잠깐 볼일을 보러 간 사이 차량 내에 있던 지갑을 도난당한 일도 있었다.

 이처럼 열쇠가 꽂혀 있는 차량이나 창문이 열려있는 차량은 절도범이 차량을 절취하기 쉽고 도주가 용이하기 때문에 범죄꾼의 표적이 되기 쉽다.

 요즘에는 CCTV나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차량 절도를 예방하거나 그 기록으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지만,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은 경우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순찰을 하다 보면 잠시 볼 일을 위해 시동을 걸어 놓은 채 차량을 떠나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차량 절도는 경우에 따라 차량소유자에게도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되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요한다.

 운전자가 차량키를 꽂아두고 시정하지 않은 경우 차량 절도범이 도난 차량을 운전하다가 타인에게 피해를 가한 경우 차량소유자에게도 관리상의 과실이 인정되며 피해에 대한 일정부분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이처럼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큰 손해를 입게 되는 경우도 있다. 차량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차량을 시정하지 않고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창문을 열어 놓고 차량을 떠나거나 차량 내에 가방·지갑 등 표적이 되는 물건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창녕서 읍내파출소장경감 전병환
▲ 창녕서 읍내파출소장경감 전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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