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법!

  • 입력 2015.06.28 15:19
  • 수정 2015.06.28 15:20
  • 기자명 /통영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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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가 지나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올 것이다. 그럼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 데, 때 이른 더위로 인해 지금도 물가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주말 또는 연휴를 이용하여 가족, 연인 및 친구들과 해수욕장이나 계곡·바다 등 시원한 곳을 찾아 물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다치고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는 소식도 매년 매스컴을 통해 많이 접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런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알아보고 그에대한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선 물놀이 사고의 원인으로는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으로 안전 불감증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자.

 첫째 물놀이를 하기 전에 주변에 사람들이 있고 구조자가 있는 곳으로 정하고 입수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 다음 다리부터 서서히 들어가 몸을 순환시키고 수온에 적응시켜 물놀이를 시작한다.

 둘째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시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고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물놀이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땅겨질 때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상당히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한다.

 셋째 초보자는 수심이 얕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물놀이 미끄럼틀에서 내린 후 무릎 정도의 얕은 물인데도 허우적대며 물을 먹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한다.

 부유구·튜브 등 의지해 자신의 능력 이상 깊은 곳으로 나가지 말아야 한다. 의지할 것을 놓치거나 부유구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물놀이 중 ‘살려 달라’ 구조요청이 왔을 때에는 우선 119 및 122(바다)에 신고하고 수영에 자신이 있어도 구조경험이 없다면 무모한 구조를 삼가고 물건들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한다.

 다섯째 어린이를 동반한 물놀이 시에는 어른들이 얕은 물이라고 방심하게 되는 그 곳이 가장 위험 할 수 있기에 항상 보호자가 동행해야만 안전이 보장되고 어린이는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익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인지능력과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는 유아와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손을 뻗어 즉각 구조가 가능한 위치에서 감독해야 한다.

 특히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만 6~9세 이하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통제권을 벗어나려는 경향을 보이므로 사전 안전교육과 주의를 주어 통제하며 어린이는 각종 동물 모양을 하고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방식의 튜브사용은 뒤집힐 때 아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한다.

 점점 더워지는 요즘 즐겁게 떠난 물놀이 여행에 사고가 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위의 몇 가지 안전수칙을 준수해 가족·연인 및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겁고 안전하게 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길 바란다.

▲ 통영소방서 최재형 소방사
▲ 통영소방서 최재형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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