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여름철 차량화재 예방하자

  • 입력 2015.07.12 14:29
  • 수정 2015.07.12 14:30
  • 기자명 /통영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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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늑장 장마가 끝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당연히 ‘휴가’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불볕 더위’ 또는 ‘찜통더위’가 생각난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 휴가 준비로 모두들 들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즐거운 휴가가 아찔하고 짜증나는 휴가가 될 수도 있다. 여름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쉽게 지친다. 어디 지치는 것이 사람뿐이랴 물론 아니다. 자동차도 더위를 먹고 쉽게 지치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지 이맘때 뉴스를 틀면 차량 화재 사고가 자주 눈에 띄곤 한다. 무엇이든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만큼, 차량 화재 사고 역시 예방법을 알고 미리 대비 하자.

 먼저 여름철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부터 살펴본다.

 △과열에 의한 손상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햇볕에 직접 노출될 경우 차량 내부온도가 80도 이상으로 상승한다. 그리고 차량 색깔에 따라서도 많은 온도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과열에 의한 손상으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엔진과열,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 여름철 차량의 엔진온도는 겨울의 두배 이상인 200도에서 300도까지 올라감.엔진이 과열되면 엔진계통에 이상이 발생해 엔진오일 등이 새어 불이 붙거나 전기배선의 피복이 녹아 합선을 일으켜 화재가 나기도 함.

 △차량 내부에 있던 가스나 기계 등에 의한 화재 차량 내부에 있던 라이터, 휴대용 부탄가스, 네비게이션 등이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몸체가 부풀어 오르면서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량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라디에이터 캡과 냉각수 호스 점검

 여름철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화재와 직결된 라디에이터 캡과 냉각수 호스를 비롯해 엔진오일, 연료장치, 접화장치, 배터리 등의 부품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평소 장거리 운전이나 고속운전을 하는 차량은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자.

 ▶둘째 장시간 주차 시 폭발의 위험이 있는 물품 살피기

 차량 안이 찜통이 되어갈수록 일회용 가스라이터와 가스통 등의 가연성 물질은서서히 시간이 줄어드는 시한폭탄으로 변한다.

 그러니 라이터·부탄가스 등 폭발위험이 있는 물건은 차량에 비치하는 걸 최대한 피하고, 네비게이션 등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제품은 거치대에서 분리한다.

▶셋째 차량용 소화기는 항상 차에 비치

 어떤 화재든 초기진압 중요하다. 작은 금액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꼭 준비하도록 하자. 초기 화재시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와 같은 위력을 가진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겨울철에 비해 차량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훨씬 높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미리미리 꼼꼼한 점검과 대비로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

▲ 통영소방서소방사 김주영
▲ 통영소방서소방사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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