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사랑하는 사람의 안심귀가 도우미

  • 입력 2015.07.16 11:15
  • 기자명 /경남청 제1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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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6시, 3년째 열애중인 여자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오빠, 오늘 사무실 사람들이랑 한잔하고 집에 들어갈게. 응응 걱정 마. 집에 들어갈 때 연락 할게” 그러고 5시간이 지나도록 여자 친구는 연락이 없었다.

 여자 친구는 3년차 직장인으로 회식이 잦은 부서에서 일을 한다. 나는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회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지만, 여자 친구가 그런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썩 내키지 않는다. 회식을 마치고 밤늦게 귀가하는 여자 친구가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시간은 흐르고 시계바늘은 밤 11시 30분을 가리켰다. 아직까지도 여자 친구의 연락이 없다.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그때였다.

 “문자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문자메시지의 링크를 클릭해보니 구글 지도가 연결돼 여자 친구의 현재 위치가 나왔다.

 여자 친구가 집에 안심귀가 할 때 까지 일정 간격으로 문자메시지가 계속해 왔다. 마지막으로 문자메시지 속 위치가 여자 친구의 집을 가리켰을 때 나는 안심하고 잠을 이룰 수 있었다.

 위의 문자서비스가 스마트폰‘안심귀가 수호천사’앱의‘안심귀가 도우미’서비스이다.

 ‘안심귀가 수호천사’ 스마트폰 앱이란 경남지방경찰청에서 여성·학생들의 안전한 귀갓길 지원을 위해 개발한 앱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으며, 유용한 기능이 많이 들어있다.

 앞서 이야기한 ‘안심귀가 도우미’ 서비스는 이용자가 직접 지정한 사람(수호천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능으로, 문자 발송간격 및 서비스 지속시간을 자유롭게 설정 할 수 있고, 스위치 작동으로 쉽게 ON, OFF 할 수 있다. 물론 문자메시지 비용은 청구된다.

 그 밖에도 유용한 기능이 많지만, 최근에 추가 된 손전등·싸이렌 기능이 인상 깊다.
 범죄 예방을 위해 야간에 인적이 드문 길이나 어두운 골목길은 가능하면 가지 않아야 하지만, 부득이하게 지나야 한다면 앱의 ‘손전등’을 켜보라. 환한 불빛이 당신을 지켜줄 것이고, 위험에 처했을 땐 ‘싸이렌’ 버튼을 눌러보라. 나쁜 마음을 먹은 예비 범죄자가 깜짝 놀라 도망갈 것이다.

 이 대박 앱은 스마트폰 ‘play 스토어’에서 ‘안심귀가’로 검색하면 무료로 설치할 수 있고, 안타깝지만 iOS운영체제는 지원이 되지 않는다.

 늦은 밤 귀가하는, 사랑하는 사람의 안전이 걱정되는 당신에게 ‘안심귀가 수호천사’ 앱을 추천해 본다. 이 앱 꽤 괜찮다.

▲ 경남청 제1기동대 김영근 경장
▲ 경남청 제1기동대 김영근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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