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여름철 피서지 성범죄 이렇게 대처하자

  • 입력 2015.07.29 15:20
  • 수정 2015.07.30 11:28
  • 기자명 /합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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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사실상 종식되면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았다.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여행을 많이 선호하면서 찜통더위로 인해 바다로 산으로 강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떠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평소 심신이 피로해 휴가를 계획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해 업무에 복귀해야 하나, 피서지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죄의식 없이 몰카 촬영, 성추행, 성희롱 등 성에 관한 범죄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어, 마음의 상처를 입고 휴가를 망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4대 사회악 근절 홍보용 전단지를 제작하여 배부하고 피서지 공용화장실 샤워장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성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피서지 곳곳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뉴스 등 매스컴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첫째 여성혼자 밤길을 걷는 것은 삼가고, 부득이 혼자 걸어야 할 때는 호각 등 호신용 장비를 반드시 휴대해서 위급한 상황발생시 소리를 내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둘째 피서지 탈의실이나 샤워실에 몰카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주변에 반짝임 등이 느껴진다면 몰카를 의심해야 한다.

 셋째 모르는 사람이 주류 등 음식물을 주거나 호의적으로 접근해 차량 동승을 권할 때는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피서지에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거의 설치돼 있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으면 범죄사실을 밝히기가 어려우므로 피해가 발생할 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뒤 성추행범의 인상착의를 파악하여 신속히 112신고를 해야 한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성범죄는 반드시 112신고를 해주기를 바란다, 4대 사회악(성범죄·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에 대해서 경찰에서는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단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 개개인이 신고정신이 있어야 하고 다함께 노력할 때 안전한 사회 행복한 사회를 이룰 수 있는 만큼 올해 휴가철에는 단 한건의 성범죄도 없는 건전한 휴가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돌아오는 휴가가 아니라 힐링하고 귀가하는 휴가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 문상철 합천서 경무계장
▲ 문상철 합천서 경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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