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대도약 이끌 5대 기구 ‘골격’ 갖췄다

  • 입력 2015.08.17 21:40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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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위 자치권 확대·광역시 승격 기반 구축 등
균형발전위 진·마·창 지역간 갈등 조정 심의·자문
관광진흥위 한국 대표 관광 총 97건 아이디어 내놔
시정연구원 미래 불확실성 선제 대응·新 시책 창조
산업진흥재단 해외시장 개척 등 구체적 솔루션 제공
안상수 “구성원 경험·경륜 토대 대도약 이끌 것”

 

안상수 창원시장 취임 1년 만에 첨단산업도시와 관광도시 그리고 창원의 제2도약을 이끌어낼 ‘5대 기구’가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에 출범한 미래전략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 12월 관광진흥위원회, 올해 6월에는 창원시정연구원이 잇따라 문을 열었고, 지난 5일 출범한 창원산업진흥재단이 마지막 퍼즐을 꿰맞춘 셈이다.

 통합창원 2기 안상수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5대 기구’는 4명의 전직 장관을 비롯해 정부 산하기관장, 지자체장 등 구성원들의 이름값만으로도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의 경험과 경륜은 지방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기 때문이다.
 시는 이러한 ‘5대 기구’가 완전한 골격을 갖춘 지금이 ‘도약을 위한 반등의 적기’라 판단하고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 시정을 보다 안정시키고 발전 잠재력의 극대화를 이끌어 내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통합창원 2기 ‘5대 기구’의 역할과 그동안의 활동사항에 더해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

 ◈대도약 이끌 ‘5대 기구’
 ▲지난해 11월 창원시의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최고의 정책자문기구인 ‘미래전략위원회’가 출범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위원장을 포함한 22명의 인사가 활동 중이다.

 주요 역할은 108만 광역시급 도시규모에도 불구하고 광역시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자치권의 확대와 광역시 승격 기반 구축, 관광·문화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하는 것이다. 창원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기구인 만큼 시정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올해 1월 미래전략 토론회 개최, 2월 미래전략 아이디어 공모, 지난달에는 ‘2030 창원시 미래전략(안)’을 수립해 시민공청회를 여는 등 지난해 11월 출범 후 8개월 여 동안 9차례 이상의 릴레이 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창원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한창이다.

 ▲이환균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위원장인 ‘균형발전위원회’는 창원시민의 화합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시정 최고 자문기구다. 현재 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17명이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한 종합개발 계획 수립과 지역 간 갈등이 우려되는 주요사업 조정 등에 대한 심의와 자문이 주요 역할이다.

 안상수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최우선에 두었던 사안 중의 하나도 지역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찾는 것이었다. 이는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라 진해·마산·창원 지역의 주민들이 만족하는 진정한 균형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범 직후 창원바로알기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 3월 창원시 균형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6월에는‘창원시 균형발전 5개년(2016~2020년)계획 사업설명회’를 열어 통합 후 지난 5년간 균형발전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찾아 보다 안정적인 균형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324㎞에 이르는 천혜의 해안선과 도심 곳곳에 훌륭한 관광자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자문기구도 들어섰다. 바로 지난해 12월 최노석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은 ‘관광광진흥위원회’로 관광협회관계자와 여행사 대표, 관련과 교수 등 27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다.
 

 ‘창원관광 1000만 달성을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관광자원 바로알기를 위한 권역별 현장투어를 실시하는 등 매월 정기회의를 열어 현실화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필요한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객유치를 위해 현재까지 총 97건의 관광활성화 아이디어도 내놓고 있다.

 ▲창원시의 싱크탱크 기관인 ‘창원시정연구원’은 인구 108만 대도시의 복잡 다양한 문제해결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에 맞는 새로운 시책 창조와 역점시책에 대한 전문가의 중점연구를 위한 조직으로 지난 6월에 개원했다. 초대원장은 박양호 전 국토연구원장이다.

 최근 도시계획, 관광분야 등 전국 공개모집을 통해 연구원 5명을 연구직원으로 임용했다. 연구원은 △관광·첨단산업 등 역점시책 심층분석 및 연구 △광역시 승격 등 새로운 시책 창조 △지역특화산업 프로젝트 개발 △미래발전 방안 제시 △글로벌 도시 경쟁력 정책연구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진의장 전 통영시장이 초대원장을 맡아 지난 5일 야심차게 출범한 ‘창원산업진흥재단’은 전략산업 및 중소·벤처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해 창원산업경제의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전담기관이다. 재단조직은 원장을 비롯해 3개팀 10명으로 구성했다.

 창원시가 광역시급의 산업경제 규모와 기업체수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화 되는 세계경제 추세에 발맞춰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전담기관이 꼭 필요함에 따라 설립됐다.

 앞으로 첨단산업기술 중심의 정부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해외시장 개척, 미래 먹거리산업 창출, 강소기업 육성, 마케팅 창업 등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해외진출을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관광산업 육성 에도 힘을 보태기로 하고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

 ◈ 앞으로의 과제
 인구 108만 메가시티로서 경제, 사회, 문화, 복지, 교육 등 모든 부문의 광역화에 걸맞은 인재들이 참여한 ‘5대 기구’가 완전한 골격을 갖췄다. 이들 ‘5대 기구’의 공통된 목표는 광역시 승격 기반구축과 창원의 미래모습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도시’와 ‘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에 있다. 이는 ‘5대 기구’ 간의 개별적인 정책자문과 연구라는 고유 역할에 더해서 기구들 간의 소통과 함께 서로가 톱니바퀴와 같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국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경륜을 갖춘 5대 기구 위원과 원장의 다양한 시정발전 아이디어를 얼마만큼 행정에 접목을 시키고 현실화를 이끌어 내느냐가 최고의 관건이자 성공의 핵심이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은 지난 40년 동안 기계공업으로 굉장히 잘 살아왔다. 그런데 시장이 되어서 창원의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중국이 바짝 뒤따라오고 일본은 앞서가는데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게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광역시급인 창원시 규모에 걸맞은 ‘5대 기구’가 이제 완전한 골격을 갖췄다. 모든 발전의 기본은 사람인데 분야를 대표할 만한 우수 인재를 영입했고, 우리지역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분들의 경륜과 경험을 십분 활용해서 기계공업을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해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 투트랙을 발판삼아서 ‘창원의 제2도약’을 이끌어 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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