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병역이행 의무를 넘어 자랑과 보람 그리고 긍지로

  • 입력 2015.09.20 13:45
  • 수정 2015.09.20 13:46
  • 기자명 /경남병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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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올해는 6·25전쟁 65주년,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여전히 대한민국은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며,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국가이다.

 그래서 이 땅의 젊은이들은 일정 기간 그들의 젊음을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국방의 의무’라는 고귀한 시간을 가진다.

 과거 사회 일각에서는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가 있었지만 지금은 병역을 이행하기 위해 먼 타국에서 조국을 찾는 국외 영주권자가 있는가 하면, 질병을 치유해 현역병으로 자진 입영하는 고마운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병무청에서는 군 복무의 첫 출발점인 입영현장에서 그들의 아름다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새로운 출발 그리고 좋은 예감’이라는 슬로건 아래 입영하는 젊은이들과 가족, 친지, 친구들이 함께 하는 ‘현역병 입영문화제’ 행사를 매년 개최해 입영 현장이 이별과 헤어짐의 장소가 아닌 축하와 격려를 받는 장소로 병역에 새로운 문화의 옷을 입혀 나가고 있다.

 현역병 입영문화제는 지역 문화예술팀·군악대·의장대 등의 축하공연과 부모님 업고 걷기, 사랑의 엽서쓰기, 장병 생활관과 식당 개방, 훈육상담소 등 입영 장정과 동반가족을 위한 참여행사로 진행된다.

 아울러 경남을 방문하는 전국의 입영장정과 그 동반가족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창원시와 진주시에 소재하는 입영장정 할인 업소를 선정해 외식·숙박업소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경남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멋을 알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입영현장에 직접 참여해 지역관광 명소와 특산품을 소개하는 등 민·관·군이 협력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병무청에서는 병역이행이 자랑스럽고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민·관·군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욱 내실 있는 현역병 입영문화제로 발전시켜 나라의 부름에 당당하게 임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을 군에 보내는 부모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내 조국과 내 가족의 안녕을 위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젊은 청춘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 보다 발전된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바를 잘 헤아리고, 군에 아들을 보내는 부모님의 마음을 깊이 살펴서 국민에게 신뢰 받고 행복을 줄 수 있는 신(新) 병역문화를 창조해 병역이행이 의무를 넘어, 자랑과 보람 그리고 긍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 경남병무청 정책자문위원 이양재
▲ 경남병무청 정책자문위원 이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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