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통시장 화재예방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 입력 2015.11.18 15:23
  • 기자명 /함양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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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시작인 입동이 지나고 본격적인 겨울이 성큼 문밖에 다가옴을 알 수 있다. 추워진 날씨를 증명하듯 근처 시장에는 상인들이 전기난로, 전기히터 등 다양한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겨울철 현대의 전통시장은 다양한 방식의 난방과 취사연료가 사용되며, 사용량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발생한 시장화재는 지난 9월 경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40여곳이 화재피해가 발생, 지난 8월 남해군 북변리 남해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어물 보관창고에서 화재피해가 발생하는 등 끊임없이 발생하는 크고 작은 시장화재는 자칫 대형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

 국민안전처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발생 건수는 316건이며, 인명피해는 11명, 재산피해는 약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화재요인으로는 전기적 요인 157건으로 전체 화재 발생의 절반(49.7%)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부주의 78건, 원인미상 35건, 기계적 요인 25건, 방화 및 방화의심이 13건, 화학적 요인이 3건, 가스폭발 2건 기타가 3건이었다.

 화재의 위험이 큰 겨울철을 맞아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고 초기대응하기 위해 함양소방서에서는 시장 싱인회 관계자 화재사례 전파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장 화재요인으로 전기적 요인이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각 점포별 철시시 전원 차단 등 위험요인 제거 지도 등 야간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만일의 화재를 대비해 시장관계인들과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화재예방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소방서의 노력만으로는 화재를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화재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점포가 밀집되어있는 전통시장 특성상 화재는 급격히 확대되기 때문이다.

 모든 사고의 수습은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화재의 경우 골든타임은 정말 귀중하다. 최초 대응자가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에는 화재는 더욱 커지고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관계인, 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이용한 화재 초기대응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모두 소화기, 소화전 소방시설 사용을 숙지하고 불조심을 생활화 한다면 화재 없는 시장,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함양소방서장 김용식
▲ 함양소방서장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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