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전국 ‘복지 롤모델’ 자리매김

  • 입력 2015.12.06 12:46
  • 기자명 이민재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돌봄서비스
▲ 돌봄서비스
▲ 봉사활동 중인 좋은세상  회원들.
▲ 봉사활동 중인 좋은세상 회원들.
▲ 장난감은행에서 즐겁게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
▲ 장난감은행에서 즐겁게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
▲ 장난감은행에서 즐겁게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
▲ 장난감은행에서 즐겁게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
▲ 장애인편의 무인발급기
▲ 장애인편의 무인발급기
▲ 점검 중인 무장애도시 시민촉진단.
▲ 점검 중인 무장애도시 시민촉진단.

마음·정성·행동만 있다면 ‘복지사각지대’는 없어진다
집수리·도배·장판교체 등 900여명 회원들 맞춤형 서비스 제공
2012년 1월 ‘좋은 세상’ 출범이후 7만7000가구·8만여건 혜택


사회약자 이동권 보장…이창희 시장, 장애물 없애기 총력
전동휠체어 충전기 설치·장애체험장 운영·종사자 전문성 강화 등
230개 사업장 문턱 제거·자동문 설치 등 무장애도시 자발적 참여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한국장애인인권賞’·政 3.0 선도과제 지정
 

장난감은행·진주아카데미…학부모 사교육비 걱정 끝
어릴땐 즐겁게 뛰어놀고 청소년기 자기주도학습으로 인재로 거듭나
능력개발원·노인대학 등 중·장·노년층 자기개발 평생교육도시 조성
 

 

 국가와 지자체의 복지예산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산을 늘린다고 복지사각지대가 줄어들지 않는다. 복지는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정성, 행동으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진주시의 ‘좋은 세상’이야말로 공공예산 투입 없이 다함께 잘사는 시책으로 보편적 복지의 대안이 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며, 시민모두가 편안한 ‘무장애 도시’는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시민들의 인식전환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면서도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보편적 복지시책으로 명실상부한 복지도시 진주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편집자주)

 ▲다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
 다 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은 복지사각지대와 저소득층 등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 전국 최초로 공공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재능기부, 노력봉사 등 지역 내 복지자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다 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전국 최초, 전국 유일, 진주시만의 독특한 시책이다.
 

 ‘좋은 세상’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는 진주시 좋은세상협의회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5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 1월 출범됐으며 900여명의 회원들이 주축이 돼 선제적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가구를 찾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의 주요 욕구인 집수리, 도배, 장판 교체, 방한방풍사업 등은 재료비만 들이고 전문기술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추진, 어려운 이웃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으며, 의료 취약계층에게는 의료지원단을 통한 진료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생필품, 난방유, 출산용품 지원 등의 물품·생계지원, 대학생 멘토링, 축구교실, 학습 지도, 의료, 이·미용 등의 재능기부와 집안 청소, 외출동행, 목욕봉사 등의 재가 봉사 및 공연, 영화 관람 등 문화·정서지원까지 그동안 ‘좋은세상’을 통한 복지서비스 제공 실적은 7만7000여 가구, 8만여건에 달한다.
 또한 매월 읍면동 단위로 ‘좋은 세상의 날’을 운영해 33개 기관·단체와 결연협약을 체결해 의료봉사, 물리치료, 틀니세척 및 수리, 안경수리, 보청기 수리, 이·미용, 중식(자장면)나눔 등 종합적인 찾아가는 맞춤형 봉사활동과 주택보수, 전기수리, 보일러 점검 등의 전문기술 봉사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다층적 욕구를 가진 서민들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실질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좋은 세상’은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수없이 많은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하고도 국가 예산은 1원도 투입하지 않고 시민 전체의 마음과 정성, 행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돈 안드는 복지가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좋은 세상’을 통해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은 18억10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주시 ‘좋은세상’은 지난 4월 ‘대한민국 복지도시 부문’ 대상을, 10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문화 복지 부문’ 최우수를, 경남도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내는 등 대한민국 복지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30일에는 진주시의 맞춤형 복지네트워크인 ‘좋은 세상’이 복지재단으로 출범했다.
 복지재단은 앞으로 좋은 세상협의회와 연계해 저소득층 서민지원, 사회복지 분야에 조사·연구 프로그램 개발 보급,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자원 발굴 협력, 사회복지시설 운영, 지역 기부자원 확충 기부문화 활성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역복지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도시
 ‘무장애 도시’는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 등의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고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개별시설물과 도시기반을 계획·설계·시공해 장애물을 원천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을 조성하고자 하는 보편적 복지시책이다.
 진주시는 지난 2012년 7월 전국 최초로‘무장애 도시’를 선언한 이후 무장애 BF(Barrier Free) 인증제 도입과 공공시설 및 민간 다중이용시설의 무장애화를 추진하고, LH공사를 비롯한 14개 기관·단체와의 MOU 체결을 통한 시민 참여형 사업추진, 보행환경 개선과 이동권보장을 위한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전동휠체어 고속충전기설치사업, 장애체험장 운영, 관련 종사자 전문성 강화교육, 진주시민의 관심제고와 지역 적합형 무장애사업 추진을 위해 무장애도시 읍·면·동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시민의 이용이 많은 식당, 병원, 마트, 금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사업장 문턱 없애기’ 시민운동을 추진해 230개소 사업장이 출입구 문턱제거 및 자동문설치 등을 해 무장애도시 조성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했으며, 앞으로 사업장 중 자력으로 개선하기가 어려운 영세 사업장은 사회단체의 봉사사업과 연계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로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보도 진입부의 턱을 없애고, 도로를 ‘장애물구역(Barrier Zone)’과 ‘비장애물구역(Barrier Free Zone)’으로 구분해 보행에 불편을 주는 전봇대, 가로수, 가로등, 화단 등의 장애물은‘장애물구역’에 설치해 보행안전통로를 확보해 시각장애인도 혼자 보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보도의 높이가 계속 유지되는 ‘험프(hump)식 횡단보도’ 설치로 횡단보도가 과속방지턱 기능을 대체하도록 하고 보행자가 수평으로 연속 이동할 수 있도록 보도의 연속성을 유지시키며 볼라드를 안전한 소재로 교체해 최적의 보행환경으로 개선하는 등 969개소의 공공시설물에 BF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혁신도시지역과 초장지구 등 신설 택지지구 내 공동주택(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보행로가 단절되지 않도록 험프식 횡단보도를 설치함은 물론 쓰레기 배출장, 조경 데크시설 등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곳에 경사로를 설치하거나 턱을 없애 누구나 편리하게 단지 내를 이동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들고 있다.
 진주시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시책 추진의 성과로 ‘한국장애인인권상’을 기초자치단체부문에서 유일하게 수상했고, 타 지자체에서 시책을 벤치마킹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남도 ‘정부 3.0’ 선도과제에 지정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우수 시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 장난감은행·진주아카데미
 정부의 복지확대에 따른 예산부족의 고민을 덜어주고 영유아 학부모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복지로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아이가 즐거운 장난감은행’과 변화하는 교육여건에 따른 능동적인 인재 육성과 사교육비 절감 교육지원 시책인 ‘공부가 재미있는 진주아카데미’는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50배 이상의 큰 효과를 내고있다고 호평을 받고 있다.
 진주시에서는 영유아기 때에는 장난감은행을 통해 육아교육을 책임지고 제도권인 초·중·고등학교 시기에는 진주아카데미를 통한 자기주도학습으로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을 형성하며, 중·장년기에는 능력개발원과 주민센터를 통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퇴직이후 노년기에는 12개 노인대학과 대학원, 청락원, 상락원등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 최고의 평생교육도시로 기반이 형성돼 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