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낮 1시 KBS 전국노래자랑 공개녹화장인 부곡하와이는 6500여 명의 관람객이 내뿜는 열기로 국내 최대 부곡함유황온천에서 내뿜는 김만큼이나 뜨거웠다.
이날 공개 녹화장의 열기를 달군 것은 최근 고령화된 국민들의 가슴을 파고들고 있는 이애란 가수의 ‘백세인생’이었다. ‘창녕군에 온다고 전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펴져 홍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국노래자랑 공개녹화를 위해 지난 21일 낮 1시 창녕군민체육관에서 400여 명의 예심 접수자가 모여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5개 팀이 출연했다. 이들은 노래는 물론이고 78도 함유황온천, 양파·마늘, 우포늪 따오기 등 창녕의 특수성을 널리 홍보해 창녕군의 브랜드 가치를 올렸다.
또한 이애란 가수의 ‘백세인생’ 노래가 부곡온천의 지천을 흔들자 저마다 일어나서 춤을 추는 사람, 눈물을 흘리는 사람 등으로 나뉘어 무아지경에 빠졌으며 ‘100세에도 저승에는 못 간다고 전해라’고 고함을 질렀다. 또한 현철·문희옥·박현빈·노현희 등 초대가수 공연이 이어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인사에서 “창녕 양파·마늘과 함께하는 ‘제1회 박성훈 가요제’를 오는 7월 9일 창녕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다”며 “박성훈 작곡가는 고향(창녕군 창녕읍 여초리)이 창녕으로서 현재까지 650여 곡을 작곡했으며 대표곡으로는 ‘내 마음 별과 같이’·‘정말 몰랐네’·‘사랑은 장난이 아니야’·‘사랑의 밧줄’·‘장록수’·‘바보’·‘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최우수 윤형식 (창녕군 부곡면 ) 씨가 ‘이별의 부산 정거장’, 우수 이정희(창녕군 창녕읍)씨가 ‘고장 난 벽시계’, 장려상 신우영(창녕군 창녕읍)씨가 ‘나무꾼’으로 각각 수상했다.
이날 녹화된 내용은 오는 3월 20일 낮12시 10분부터 KBS1TV를 통해 전국에 방송 될 예정이다. 박성훈 작곡가는 이날 KBS 전국노래자랑 심사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