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각별한 주의로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하자

  • 입력 2016.02.25 14:55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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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장군이 기승을 떨치는 시기가 어느덧 지나고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얼마남지 않은 지금 무엇보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겨울철 얼어있던 땅과 녹기 시작한 얼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이다.


 우리는 이것을 해빙기(解氷期)사고라는 말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해빙기란? 말 그대로 녹고 있는 얼음이다. 통상적으로 해빙기는 2~4월이며 이 시기 얼음은 빙점과 맞물려 결합력이 떨어져 약한 충격에도 쉽게 깨어진다.
 또한 물의 깊이나 유속에 따라 얼음두께가 다를 수 있고 또 확인할 수 없기에 얼음 위를 걷다보면 우두둑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위험신호나 마찬가지이다.
 

 얼음의 두께는 결코 일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저수지 외곽보다 중심부로 갈수록 더욱 밀도가 낮고 빙폭이 얇아진다. 특히 얼음의 균열로 인해 물에 빠질 경우 얼음들로 인해 다시 빠져 나오는 것이 쉽지 않아 더욱 주의를 요해야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얼음 낚시 및 썰매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해빙기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곳은 작업 중인 공사장, 산비탈·도로변의 절개지, 축대, 옹벽 등이다.
 공사장의 경우 따뜻해진 기온으로 흙, 바위 등이 머금고 있던 수분의 움직임으로 인해 지반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안전펜스 등이 잘 설치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절개지는 낙석·토사유출 여부를 확인한 후 빗물 또는 눈 녹은 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위부분에 배수로를 만들어 줘야 한다. 축대와 옹벽은 균열이나 토사가 밀려나와 벽이 불룩해진 현상의 발생여부 등을 살펴야 할 것이다. 
 

 또한 해빙기 때 등산은 평소 때 보다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먼저 산위 기온은 아직 춥기 때문에 보온성능이 좋은 옷을 입어야 한다. 또 해빙기의 큰 일교차로 인해 습기를 머금은 바위와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미끄러울 뿐 아니라, 낙석의 위험이 높으니 계곡이나 바위 능선을 피해야 한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생활주변의 시설물을 잘 살펴 확인하고 발견 즉시 119나 가까운 읍·면·동사무소, 시·군·구 재난관리부서에 신고해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안전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다.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봄철, 우리 모두 ‘안전의식’과 함께 이번 해빙기를 ‘안전사고’ 없이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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