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륜차·자전거 안전모 착용 필수

  • 입력 2016.03.27 17:33
  • 수정 2016.03.27 17:34
  • 기자명 /진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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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들이 만개하는 봄이 다가 오고 있다. 합천은 전형적인 농촌형으로 노인인구의 비율이 35%에 육박하는 초고령화가 진행된 곳이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농번기가 되면서 노인들의 이동이 잦아지는 시기이다. 농촌의 노인들은 주요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5198대),자전거(2350대)를 많이 사용한다.


 승용차보다 부담이 적고, 운전면허 취득이 쉬우며,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기에는 아주 편한 이동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인들은 젊은 사람에 비해 인지 반응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사고위험으로부터 매우 취약하다. 오토바이·자전거는 자동차에 장착된 에어백이나 안전벨트같은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안전모가 유일한 생명 보호장비라 볼 수 있다.


 국토해양부의 가상 실험에 따르면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 머리에 중상·사망을 입을 가능성이 24% 이하인 반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는 중상·사망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9%로 안전모를 착용할 때 보다 4배 이상 높다.


 하지만 많은 노인들은 착용 시 불편하다는 이유로 착용을 기피하고, 착용 후에도 갑갑하다며 턱끈을 제대로 조이지 않고 착용하는 등 기준에 맞지않게 착용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를 경우 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또한 건강을 중시하는 추세에 따라 생활교통·레저용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자전거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자전거 사고 역시 오토바이와 마찬가지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지난해 10월께 청덕면 하적포마을 앞에서 운전부주의로 1m높이의 수로로 떨어져 머리를 충격하고 사망한 사고와 같이 단순한 단독사고 지만 결과는 매우 참혹하다.


 합천경찰서에서는 어르신들의 이륜차·자전거 사고예방을 위해서 어르신 안전모 씌워주기 운동 일환으로 안전모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으며, 또한 ‘동네 방네! 할배 할매!’찾아가는 동영상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륜차·자전거 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 하고 있으며. 교육을 하다보면 대다수 노인들은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실천을 하는 노인들은 드물었다. 그러나 어르신들 상대로 수시로 교육하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의식이 변해 습관적으로 안전모를 착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짧은 시일 내 모든 어르신들의 안전모 착용이 어렵지만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우리들의 주변 노인들에게 조금의 따듯한 손길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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