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혁신도시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 입력 2008.04.23 00:00
  • 기자명 박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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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5일 혁신도시 사업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힘으로서 ‘진주혁신도시가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혁신도시를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는 오만과 독선의 극치이며, 해서는 안 될 일이다.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재경·최구식의원은 너나 할 것 없이 ‘혁신도시의 차질 없는 건설’을 제일의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시 민주노동당 강병기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주공과 토공의 통폐합, 민영화정책’등으로 ‘알맹이 빠진 혁신도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윗사람 눈치만 보고 집안싸움에 매몰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재경·최구식의원뿐만 아니라 정영석 진주시장 조차 ‘혁신도시 건설 이상 없다’며 앵무새처럼 되뇌일 뿐이었다. 선거에만 눈이 멀어 진주시민을 우롱한 것이다.

지난 준혁신도시 논란때도 김재경의원은 눈치만보다 오히려 김태호지사의 당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 당부하는 헤프닝을 벌이는가 하면, 로스쿨 유치 실패에 대해서는 경상대학교의 성적이 안되서 그런 걸 어쩌겠냐는 둥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었다.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웠다.

그런데 지금은 준혁신도시나 로스쿨 유치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눈치만 보며 무책임하게 관망만 하고 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미 착공식을 마치고 수천억원의 보상비가 지급된 마당에 혁신도시가 물건너 간다면, 주공과 토공이 통합, 민영화 되어 ‘알맹이 빠진 혁신도시’가 된다면 이 막대한 피해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 책임지겠다고 해서 책임져지는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더 이상 무책임한 자세로 관망해서는 안된다.

김재경의원, 최구식의원, 정영석 진주시장의 입장과 대책은 무엇인가? 지역의 국회의원, 시장으로서 책임있게 나서라. 국회의원직, 시장직을 걸고서라도 지켜야 한다.

/민주노동당 진주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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