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유가 남 얘기?…저연비 차량 인기

경제 성장·저렴한 휘발유가 SUV 등 판매 촉진

  • 입력 2008.04.24 00:00
  • 기자명 장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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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거대한 몸집의 저연비 차량이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인기다.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보이고 있는 SUV 생산 업체들에게 부유한 중국 소비자들은 판매부진을 타개할 돌파구로 급부상중이다.
또한 고급 세단과 SUV는 경제형 모델보다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있어 자동차 메이커들은 중국내의 이러한 소비 성향을 반기고 있다.

모터쇼에 참가한 죠셉 Y.H 리우 중국 GM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보면 두가지가 눈에 띈다. 바로 SUV와 고급 세단이다”고 밝혔다.

전문가나 자동차 메이커들이 예상하는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올해만 약 15~20% 상승하며 급성장하고 있고, 이 중 고급 세단과 SUV의 판매는 40~45%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5년간 매년 10%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인 중국의 경제 성장은 자동차 판매를 촉진시켰다.
또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 유통되는 휘발유와 디젤 연료가 고급세단이나 SUV와 같은 저연비 차량 선호를 가능케 했다.

이 같은 중국 시장의 흐름이 반영된 듯, 지난 20일 중국에서 개최된 2008 베이징 모터쇼에 전시된 자동차 중 대부분이 대형 SUV나 고급 세단으로 전시모델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임러 AG
지난 20일 디더 체체 다임러AG CEO는 메르세데스 벤츠 SUV의 최고급 모델 GLK를 중국 유명 여배우 장쯔이와 함께 공개했다.
이 모델은 내년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임러측은 중국 내 메르세데스의 판매량은 1분기에만 42% 증가했다고 밝히며 M, G, GL 클래스의 판매량이2배 증가한 것과 비교해 미니밴 R-클래스는 11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내 최고급 모델 S-클래스 판매는 미국에 뒤이어 2번째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General Motors(GM)
GM은 중국인의 기호에 맞게 디자인된 캐딜락 CTS세단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모델에는 중국의 자동차 소유자들 상당수가 비좁은 운전석보다 넓은 뒷자석을 선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더 넓어진 뒷자석이 장착됐다.
캐딜락이 내년에 선보일 SUV 엔트리 모델, 캐딜락은 최고 8인까지 탑승가능하고 1갤론 당 12마일 주행가능 연비 성능을 가지고 있다.
상하이 GM측은 아직까지 중국내 총 판매량은 크지 않지만 증가율은 높은 편이다며 곧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 LLC
다임러에서 분리돼 독립된 회사로서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한 크라이슬러는 중국에서 판매될 2종류의 SUV를 공개했다.
그 중 하나인 뉴 지프 랭글러는 올해부터 시판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2007년 1분기 판매량의 두배가량 성장했다고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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