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의료장비 현대화, 정확한 징병검사

  • 입력 2016.04.17 16:27
  • 수정 2016.04.17 16:28
  • 기자명 /김호근 징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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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무의 첫 관문 징병검사.
 
 징병검사 대상자의 대부분은 신체등위 판정에 대한 궁금증과 병역의무의 무게감을 느끼며 두려운 마음으로 병무청을 처음 방문하게 된다.
 
 병무청은 이런 궁금증과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자 민원상담관제를 상시 운영하고 병역판정 옴부즈맨을 통해 젊은이들을 내 가족처럼 맞이하며, 정예자원선발을 위한 절차와 징병검사장비를 현대화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경남병무청에서도 종합병원에 버금가는 CT, 혈액분석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총 10명의 전문의사를 분야별로 채용해 정예자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신체등위 판정이 곤란한 경우에는 중앙신체검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거나 종합병원에 위탁검사를 실시해 징병검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왕복여비와 민간위탁병원 검사비 전부, 신체등위 판정에 참조한 병사용진단서 발급비용 일부를 병무청에서 부담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종합병원을 찾기 어려운 병역의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징병검사를 받으면서 병무청 검사장비로 자신의 결핵, 기흉, 폐렴 또는 간염, 당뇨, AIDS 질환 유무를 확인하게 되고, 심지어 혈압이상 의심자는 6시간 혈압측정기를 통해 정상 수치를 벗어나는지 여부도 알게 된다.
 
 이러한 1차 기본검사 후 선별적으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종합병원에서 받는 일반 건강검진에 버금가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의무자들이 지금껏 본인은 모르면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징병검사는 종합병원 건강검진에서는 하지 않는 심리검사까지 받을 수 있어 정신건강상태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징병검사는 기초 질병의 조기 확인은 물론 전문의사의 조언도 듣게 돼 100세 시대를 맞은 젊은이들에게 건강의 뿌리를 더 튼튼하게 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내년 징병검사부터는 ‘잠복결핵검진’까지 실시해 정부의 결핵퇴치 운동에 동참하고, 국민의 건강보건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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