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고속도로 줄잇기 운행 위험천만

한국도로공사 창녕지사 지수구 대리

  • 입력 2008.04.24 00:00
  • 기자명 안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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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단체로 운행하는 관광버스들이 바짝 달라붙어 한꺼번에 이동하는 이른바 ‘새떼 이동’으로 인해 관광버스 4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5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새떼 이동은 본인의 사고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운행까지 위협하고 있다.

대부분 관광버스들이 중간에 다른 차량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짝 붙어 운행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겨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되는 경우 후속차량들과 연쇄 추돌 사고를 피할 수 없게 되고 대형 인명피해를 불러오게 된다.

특히 새떼 이동을 하는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행렬에서 이탈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앞 차와의 거리를 무리하게 줄여 운행하다 보면 전방 시야가 제한되고 운전 외적인 단체이동에 신경을 더 써야함으로 피로가 가중되어 사고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는 결국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타 차량이 추월을 하거나 유사시 피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없어 교통 지정체 유발은 물론 타 차량의 안전운행에도 심각한 위해 요소가 된다.

단체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일렬로 줄지어 운행하는 것은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에 위협을 주는 행위이며 대형사고의 원인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연쇄 추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체운행의 경우 출발 전에 휴게소 등을 중간 집결지로 지정하여 일반 구간에서는 각 차량별로 자유롭게 운행하다가 중간 집결지에서 다시 모여 운행하도록 해야 한다.

부득이 5대 이상이 줄지어 운행할 경우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시속 100km시 최소 차간거리 100m 기본 운행 수칙을 지켜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운행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버스승객들은 차 내의 음주 가무는 운전자의 주의력을 감소시켜 대형사고 유발과 탑승시 안전벨트 미착용은 피해를 더 확대시키는 원인임을 명심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 역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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