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뿌리·세라믹 산업으로 진주미래 100년 이끈다

3대 신성장동력 집중 육성…첨단산업도시로 ‘비상’
지식기반산업으로 산업구조 고도화·지역발전 견인
육성기금 8000억…세계 6위 뿌리산업 강국으로 도약

  • 입력 2016.06.15 19:31
  • 수정 2016.06.15 19:36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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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 조감도
▲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 조감도
▲ 이창희 진주시장
▲ 이창희 진주시장

 진주시가 진주미래 100년을 선도할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우주항공·뿌리·세라믹 산업을 3대축으로 집중 육성하면서 첨단산업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우주항공산업은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 광범위한 기술파급효과를 통해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지역산업을 현재보다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뿌리산업은 금형·소성가공·열처리 등 무공해 중심으로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 산업으로 시는 현재 이를 지역기반 산업으로 조성 중에 있다.

 세라믹 산업은 첨단 세라믹의 기술혁신으로 우주·항공, 자동차, 반도체 산업 등에 필수 소재로 떠오르면서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해졌다.

 이와 관련해 우주항공 분야는 항공산업국가산단 조성과 우주항공 R&D센터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뿌리산업은 지난해 뿌리기술 지원센터를 개소해여 관련기업에 기술 및 시설 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뿌리산업단지도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진주혁신도시 이전과 함께 내년 2월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세라믹분야의 종합적인 지원시스템이 가능함으로써 우주항공·뿌리산업과 함께 지역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첨단 우주항공도시로 도약…우주항공 R&D 구축

 시는 항공국가산업단지가 경남도 내 창원·진해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40여 년 만에 서부경남에서는 최초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2020년 대한민국 항공산업 G7 도약을 위한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거점 허브도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는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83만㎡(약 25만평)를 우선 개발하고 향후 입주수요 추가 발생 시 단계적으로 확대해 220만㎡(약 66만 평)를 개발할 예정이다.

 유치업종은 항공기 및 항공부품 업종과 연관업종으로 1단계 사업에 31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220만㎡로 추가 확대 시 778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항공산업은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 부품수는 자동차의 10배인 20만 개, 핵심기술은 자동차의 15배인 650여 개로 항공산단이 정상 가동될 경우 20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5만8000명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8개의 앵커기업과 6600억 원 정도의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로 입주기업 유도를 위해 앵커기업 선 입주는 물론 외국인 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진주지역은 혁신도시 내 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국내 최고의 연구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공군교육사령부, 경상대와 같은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위치하고 있는 등 우주항공산업의 최적지로서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할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진주시의 강점이다.

 이에 따라 시는 연차적으로 우주항공분야 연구개발·인증·기업지원 등이 가능한 우주항공분야 R&D센터를 유치할 전망이며, 우선 올해부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주관하는 ‘항공분야 종합시험평가센터’구축사업에 나서게 된다.

 이 사업은 상반기 정부의 타당성 검토가 완료돼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항공분야 종합시험평가센터’ 사업은 국비 100억을 지원받아 항공시험평가 기술의 보급, 인재양성, 미래전략기술의 개발, 기업기술 지원 및 연구개발 등을 수행함으로써 항공분야 생산성 향상과 제조혁신 및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시는 정부에서 공모방식으로 계획하고 있는 우주기업 제품 및 부품의 시험평가를 위한 ‘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의 진주 유치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이 우주항공분야 R&D 센터구축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20년에 완공되는 진주·사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와 더불어 진주시가 우주항공분야의 기반을 모두 갖추게 됨으로써 지역산업이 최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되는 등 고급 일자리 창출과 연관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산업의 동반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 개소식 현장
▲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 개소식 현장

◆ 동남권 아우르는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조성 ‘진주뿌리산업단지’

 시는 진주뿌리기술 지원센터의 배후단지로 정촌면 예상리 일원에 뿌리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행정절차 이행에 박차를 가해 2014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특화산업단지로 지정받고, 지난달 28일 경남도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됨으로써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 사업설명회를 통해 실수요자를 모집한 결과 이미 100여개 업체에서 입주 희망을 보였으며, 보상 진척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17년 말 준공이 되면 동남권을 아우르는 친환경 무공해 뿌리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뿌리산업단지는 디지털(Digital)하고, 다이나믹(Dynamic)하며, 품위(Decent)있는 첨단뿌리산업단지로 이중 삼중의 환경오염 저감대책을 마련, 공해없는 친환경 산단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뿌리산업은 정부에서도 육성을 위해 지난 2013년 ‘뿌리산업 진흥 실천계획’을 확정하고 뿌리산업이 첨단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오는 2017년도 세계 6위의 뿌리산업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 하에 뿌리산업 육성기금 8000억 원을 지원키로 해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시의 경우 밀양의 나노, 거제의 조선, 진주와 사천의 항공산업 등과 연계 발전시켜 나갈 경우 제2, 제3의 파급효과는 물론 오는 2020년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수요증가로 7200억 원의 생산유발과 4800여 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 뿌리항공산업 인력양성·기술지원 역할 ‘진주뿌리기술 지원센터’

 정촌산업단지 내에 건립한 진주뿌리기술 지원센터는 총사업비 351억 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5개 동(8500㎡)을 이미 완공해 지난 해 개청을 했다.

 진주뿌리기술 지원센터는 항공·자동차·조선해양 등 핵심전략산업군의 부품 생산기술지원을 위해 각종 시험 기자재와 시제품생산 장비를 갖추고, 연구개발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업무를 수행함으로써 뿌리산업과 항공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은 물론 앞으로 R&D(연구개발)센터로서 뿌리산업 기술지원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1만 t급 프레스 시설의 가동으로 대전 이남의 기업체에서 많은 이용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의 뿌리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
▲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

◆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소재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 개소

 세라믹은 내열성, 전기 절연성, 화학 안정성 등 고기능성을 가지며 복합화를 통해 폭넓은 응용성을 가진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소재이다.

 세라믹은 신재생에너지산업, 우주·항공 산업, 지능형 기계 산업 등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소재이지만 그동안 해외의존도가 높은데다 국내 관련 제조기반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종합지원센터의 구축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포함 총 23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14년 3월에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를 착공, 올해 2월 개소식을 가졌다.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세라믹소재 산업발전을 위해 세라믹 섬유 관련 원천기술, 세라믹 섬유의 시험생산 및 분석평가를 위한 첨단장비 등을 활용해 세라믹섬유 상용화 및 중소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창업보육센터는 세라믹 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창업 초기기업이 유망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경영·시설·인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창업보육센터에는 이미 12개 업체가 입주를 완료해 세라믹섬유·세라믹코팅 소재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입주 후 현재까지 약 1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시는 장비 구축의 완료로 첨단 인프라 활용지원 기능, 전문 연구인력 기술 지원 기능, 세라믹 전문 인력 양성 기능과 창업기업 육성지원 기능이 보다 원활하게 수행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진주시가 국내 세라믹소재 산업 육성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우주항공·뿌리·세라믹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진주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시가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로 발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3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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