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쉬맨 ‘류·승·범’

  • 입력 2006.04.14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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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놈을 잡기 위해 손을 잡은 독종 마약 판매상과 악질 형사, 나쁜 놈과 더 나쁜 놈의 대결을 그린 영화 ‘사생결단’(제작 MK 픽처스, 감독 최호, 주연 류승범 황정민)에서 독종 마약 판매상을 연기한 류승범이 영화 속에서 스타일리쉬하고 화려한 명품 패션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옷 잘 입기로 소문난 배우 류승범이 ‘사생결단’ 속 캐릭터에 맞춰 자신의 패션을 직접 스타일링, 타고난 패션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사생결단’의 시나리오 작업 당시, 부산 뒷골목의 마약 판매상 ‘상도’의 스타일은 다른 영화와 다를 바 없는 양아치 힙합 패션이었다. 하지만 출연을 결정한 류승범이 분석한 ‘이상도’라는 캐릭터는 마약을 팔면서도 절대 자신은 마약을 하지 않는 독종으로 스스로를 범죄자가 아닌, 돈을 받고 기쁨을 제공하는 ‘마진율 300%에 빛나는 벤처 사업가’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때문에 류승범은 그 세계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과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큰 인물인 상도에게는 편한 힙합 스타일보다는 겉보기에도 화려한 명품 정장이 어울릴 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감독과 의상팀은 그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그와 함께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류승범의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된 ‘상도’의 의상은 강렬한 색과 빛을 강조한 ‘사생결단’의 영화적 스타일과도 맥을 같이 한다. 영화 속에서 10벌 정도 등장하는 ‘상도’의 의상은 대부분 맞춤 제작, 나머지는 명품 슈트로 채워졌는데 그 비용만 해도 8000만원에 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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