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2주년 성과
‘배움이 즐거운 학교’

취임 2주년 맞아 ‘경남교육 희망 선포식’ 열어…향후 정책과제 선정
학생·현장·지원 교육활동 눈에띄는 ‘성과’ 교육공동체 만족도 높아

  • 입력 2016.06.29 20:46
  • 기자명 /서실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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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경남교육감
▲ 박종훈 경남교육감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2014년 7월 1일 취임 이후 ‘배움이 즐거운 학교·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2년간 경남 교육 발전과 변화에 주력했다.

 박종훈 교육감이 교육본질 회복과 학생 안전 확립이라는 교육의 기본방향을 밝힌 가운데 경남교육청은 학생중심, 현장중심, 지원중심의 교육활동 등 10대 주요정책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박종훈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행복학교’와 학생성장 중심의 ‘교실수업 및 평가 방법 개선’, ‘학교교육과정 정상화 추진’, ‘교사 행정업무 경감’ 등 굵직굵직한 교육정책 등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행복학교의 안정적 정착

 박종훈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장 의미 있는 평가는 핵심공약인 일등도 꼴찌도 행복한 ‘행복학교’의 안정적 정착이다.

 행복학교는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배움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소통과 배려의 공동체 학교 형성이라는 4대 과제를 중심으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행복학교는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21개의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행복학교의 확산과 다양한 형태의 운영을 위해 학교형 25개교, 학년형 30개교, 동아리형 30개교 등 총 85개교의 행복맞이학교와 30개의 행복학교 연구회가 있다.

 행복학교 운영결과에 대한 교육주체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지난 2015년 하반기에 실시한 행복학교 만족도 조사 결과 교사 90점, 학부모 86점, 학생 84점의 만족도가 나왔다. 행복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기초로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참여를 이끌어 소통과 공감의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했으며 우수사례는 일반학교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교실수업 및 평가방법 개선

 박종훈 교육감 취임 후 경남교육에는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가르침 중심에서 배움 중심으로의 변화가 일면서 일선 학교의 수업과 평가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가장 큰 변화는 교사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배움중심 수업의 확산이다. 지난 2015년 119개의 배움중심 수업 동아리가 운영되고 학생참여수업이 활성화되면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신장시키는 수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480여 명이 참여하는 12개 과정의 연수과정을 개설하고 교사 참여형 수업축제, 수업 나눔의 날, 학교별 배움중심 동아리를 지원해 배움중심 수업이 교실수업 변화를 주도해 가고 있다.

 평가부분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기존의 서열중심·결과 중심의 평가 방법에서 탈피하여 과정중심의 수시평가로 전환한 것이다. 일제식 선택형 지필평가 폐지, 평가 결과 점수화 및 서열화 금지, 과정중심의 수행평가 강화, 통지방법 변경,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 강화로 학생성장을 돕는 평가가 시행되고 있다.

 과정중심 수시평가는 서술형평가의 확대와 함께 교실수업 혁신을 돕고, 배움중심수업은 평가 방법의 변화를 이끄는 효과가 순환되고 있는 것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수업혁신이야말로 교육 본질의 핵심이다”고 강조했으며 “서술형 평가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연계 운영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지나친 학습 부담 해소…자율적 의사 존중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정규수업 이전 방과후 수업(보충수업)과 획일적 방과후수업(보충수업), 강제적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했다.

 이는 학생들의 지나친 학습 부담을 해소하고 자율적 의사를 존중하며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먼저 고입전형방법을 바꿨다. 기존 고입선발고사는 지식 암기 중심, 문제 풀이 중심의 수업을 바꾸는데 방해가 되고 중학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고 갈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또 일부 고등학교로 성적우수 학생이 쏠리는 현상을 개선하고 학생 개개인의 꿈 실현을 위한 진로진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평준화지역 일반고 신입생 등급별 추첨 배정방식을 도입했다.

 중학교교육과정 운영은 자유학기제 지원으로, 일반고등학교는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사업비로 행·재정 지원을 확대했다.

 학교가 학교교육과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학교평가 방법도 개선했다. 기존 2년 주기, 교육청 중심으로 실시하던 학교평가를 매년 실시하는 학교자체 평가로 전환해 학교 스스로 학교교육과정을 진단하고 보완해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사가 학생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적 중심의 교원연구대회를 대폭 축소하기 위해 학습지도연구대회, 초등교사 예능연구대회, 교과교육 개인연구대회 등을 폐지하고 성과 위주의 형식적인 운영으로 문제가 됐던 도지정 연구학교 85개교를 폐지, 학교교육과정을 정상화하고 교육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 교사 행정업무 경감 성과

 박종훈 교육감은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교사 행정업무 경감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이는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경감해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생 상담 등 학생을 위한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운영된 정책으로 교육감의 중요한 공약사항이기도 했다.

 전체의 97%에 해당하는 학교에서 교무행정지원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906명의 교무행정원을 학교에 배치했으며 불필요한 공문서 줄이기 운동을 펼쳐 지난 2014년 대비 1169건, 3.7% 공문서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학교업무 다이어트를 위해 폐지 사업 89건, 통합 개선 사업 140건, 이관 사업 3건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교사가 교육활동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특히 학교가 처리하기 어렵고 비효율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이 지원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교육지원청에 20개의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해 현장을 지원했다.

 아울러 단위학교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업무를 쉽게 처리하도록 ‘경남형 학교업무 구조도 기본 모형’을 개발 보급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교사의 공문서 처리 부담은 줄고 대신에 수업연구와 연수 이수 시간은 늘어났다.

 전년대비 공문서 처리 부담이 8.5%가 줄어들고 교원 1인당 직무연수 참여시간이 지난 2014년 36.07시간에서 2015년 54.90시간으로 52%가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교사의 전문성 향상은 학생과 학부모의 수업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정책이다.

 

◆ 다양성 교육 강화

 또 다른 성과는 학생 모두를 존중하는 ‘다양성 교육 강화’다.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재능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성 교육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의 문화적 특징과 교육환경을 연계해 다양성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밀양영화고등학교와 고성음악고등학교(가칭)가 오는 2017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진행되고 있다.

 다양성 교육은 일반고등학교에도 확대돼 추진되고 있으며 문·이과 계열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3개 과정 이상의 학생선택형 진로집중 교육과정을 장려하고 소수 선택 교과목을 개설, 인근 학교간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일반고등학교의 진로진학 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대입정보센터를 개소해 최신 대입정보를 제공하고 학생·학부모의 상시상담이 가능하도록 해 학생·학부모의 진학 고민을 덜어 주고 있다.

 다양성 교육은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이뤄져야 성과를 볼 수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소규모 학교간 또는 도농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의 폭을 넓혔다.

 또 전국 최초로 설립된 양산 수학체험센터는 수학체험전 및 수학토크를 통해 새로운 수학교육의 방법들을 제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잠재력을 일깨웠으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수학토크콘서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소통과 협력의 교육문화 조성

 박종훈 교육감은 취임 이후 교육주체 간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교육공동체의 협력을 중시했다.

 ‘교육감과 함께하는 원탁대토론회’에서는 교원,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과 유관기관의 대표를 초청해 지역사회와 교육현장의 진솔한 의견을 청취하고 서로가 노력할 부분을 공유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현재 5회째 진행되고 있는 원탁대토론회에는 2000여 명의 교육공동체가 참여해 아이들이 행복한 경남교육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수렴됐고 경남교육청은 이를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교육주체가 말하고 교육감이 듣는다’라는 주제로 지역공동체가 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교육감이 현장 속으로 찾아가는 학교 현장 방문도 계속하고 있으며 교육감 학교방문은 일체의 의전을 생략하고 교육감과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하면서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더 나은 경남교육을 위해 마음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학부모 네트워크와의 소통 기회를 넓혀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경남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구상하는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문화 조성에 노력했다.


 

◆ 안전학교 추진

 박종훈 교육감은 2016년을 ‘학생 안전 원년의 해’로 지정하고 학생 안전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을 총괄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안전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재난 유형별 안전교육 매뉴얼 9종, 훈련매뉴얼 4종, 위기매뉴얼 2종을 개발해 각급 학교에 배부했다.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통학버스를 교육지원청에서 통합관리하고 스쿨존 안전지도를 제작하는 등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의지는 체험중심 안전교육 체험관인 경남학생종합안전체험관 건립으로 이어져 예산 및 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 전개로 최근 2년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이지난 2014년 2차 1.1%에서 2015년 1차 1.07%, 2015년 2차 0.8%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학교폭력예방 만족도 역시 2014년 77.9%에서 2015년 80.11%로 2.2%P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교육청의 학생안전은 정신건강과 심리 안정 교육으로 이어져 상벌중심의 생활지도에서 관계회복 중심의 회복적 생활교육이 확산되고 있으며 민관협력 거버넌스인 무지개센터 운영 등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합리적 인사제도 개선

 박종훈 교육감은 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비위공무원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벌함으로써 동일한 부패나 비리의 재발을 방지하는 원포인트 아웃제를 실시하고 익명성을 보장하는 교육감 직속 신문고 설치 등 교육현장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정상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또 시설공사, 방과후학교 운영, 학교급식, 운동부 운영의 학교 4대 비리 특별관리팀을 감사관 내에 신설했으며 이전의 학부모 감사관제를 도민감사관제로 확대해 일상적 감시 및 상시 의견 수렴으로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경남교육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있다.
 

특히 취약분야인 회계 특정 감사를 실시해 단순 처벌위주가 아닌 부정부패의 원천적 근절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 청렴한 교육문화 조성

 박종훈 교육감은 취임 이후 우선 전보서열을 공개하고 교사 정기인사를 2월초에 단행해 3월 학교교육과정 정상화 및 안정화로 교원의 신뢰성을 제고했다.
 기존 9월과 3월의 정기인사 시 임용하던 신규교사를 교원 결원 시 즉시 임용하는 방법으로 개선해 교사 결원을 최소화하고 학습결손을 방지했다.
 교육장 공모를 확대해 지난해 김해, 올해는 밀양교육청 교육장을 공모해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교감승진제도도 일부 개선했으며 중등의 경우 통합지명방식에서 교과목별 지명 방식으로 변경해 전 과목 고루 관리자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완했다.
 초·중등 모두 100% 연수대상자 지정에서 110%를 연수대상자로 선정한 다음 심층면접을 통해 실력과 인품을 두루 갖춘 관리자를 최종 선정하는 방법으로 변경해 실시했다. 5급 사무관 승진 역시 기존의 시험체제에서 능력과 실적 중심의 우수 인력 발탁인사를 도입해 업무공백을 방지하고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 행복한 교육복지 추진

 경남교육청은 소외계층을 위해 전국 최초로 공교육 기관내 특수교육원을 밀양에 설립해 특수교육대상자 맞춤교육 및 일반학생의 장애 체험 및 이해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문화 및 탈북학생, 중도입국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초·중·고 저소득층 입학생 2432명의 체육복 및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고 수학여행비 지원금을 인상하는 등 학생복지 수준을 높였다.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명절휴가비 및 급식비 지원, 2년간 159명의 고용 승계를 통한 고용 보장과 함께 조리직 공무원을 선발했다.

 이밖에도 교직원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교직원 힐링센터 건립 추진 등 다양한 교육공동체의 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2014년 7월 1일 취임 후 2년간의 10대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앞으로도 학생중심, 현장중심, 지원중심으로 학생과 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한 경남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5개의 정책과제는 박종훈 교육감 임기 후반기 주요 정책으로, 기존 역점과제인 행복학교와 행복한 책읽기 문화 조성, 폭력없는 공감학교 만들기, 교사의 행정업무 획기적 감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을 중심에 두고 5대 정책과제를 선정했으며 앞으로 2년간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면서 “현장 중심·지원 중심의 행정으로 교육 본질을 회복하고 모두가 행복한 경남교육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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