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민선6기 2주년…하창환 군수에게 듣다

안전한 합천, 청렴한 합천,행복한 합천

  • 입력 2016.07.10 19:22
  • 수정 2016.07.10 19:24
  • 기자명 /서춘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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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창환 합천군수
▲ 하창환 합천군수

“청렴하면 탈이 없다” 5년 연속 청렴우수지자체 선정
5대 주력작물 선정·상품개발로 농업 6차 산업 활성화

지방재정개편 적극 지지…자치단체 균형발전 도모
남부내륙 신성장동력 거점도시로의 성장에 ‘총력’

‘권역별 복지센터’ 본격 가동…복지사각지대 해소
합천 중심 농림축산업분야 예산 전년대비 15% 증액

 

 

Q.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합천군수가 된지도 2년이 지났다.반환점을 돌고 있는데, 임기 2년 어떻게 보냈는지
 민선6기도 벌써 2년이 지났군요. 정말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저는 합천에서 나고, 자라고 또 공무원을 40여 년간 한 군수로써 항상 합천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군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진정으로 군민이 행복한 합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지난 해에는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지역 경기침체로 여러 가지 군정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군 최초로 예산규모 5000억 원 시대를 개막했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한 합천, 청렴한 합천, 행복한 합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우리군을 관통하는 남부내륙철도 추진을 위해 군민들과 함께 머리띠를 동여메고, 국회 및 중앙부처 등을 찾아다니며 동분서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군민 여러분들의 힘과 뜻을 모아 합천 발전이라는 큰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Q. 굵직굵직한 성과들도 참 많았다. 주요 군정성과를 정리해보자면 어떤 부분이 있는가
 군정성과를 말씀드린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첫째, 안전한 합천을 만들었습니다.

 관내 자연재해 위험지구 49개소에 25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자연재해 발생을 최소화 시켰으며, 서산교 재가설 및 회전교차로 설치 14개소, CCTV 400여 대를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준공해 군민 안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범죄예방 벽화거리 조성, 주민 안전쉼터 조성 등으로 경찰청이 뽑은 협력 치안 우수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둘째, 청렴한 합천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선배 군수님께서 군수십계명을 만들어 주시면서 “이대로만 실천하면 군정수행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제1항에 ‘청렴하면 탈이 없다’라는 글귀를 새겨 주셨습니다.

 저는 이 문구를 항상 되새기면서 군정을 수행하고 있고, 공무원들에게도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청렴한 공직풍토가 조성돼 5년 연속 청렴 우수지자체(2012~2016년)로 선정됐습니다.

 또한 청렴한 군정수행과 군민에 대한 약속 이행으로 전국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우수지자체에 4년(2012~2015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내기도 했습니다.

 셋째, 행복한 합천을 만들었습니다.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채무제로 달성(2013년)과 예산규모 5000억 원(2015년) 시대를 열었습니다.

 미래 지향적인 농정혁신으로 5대 주력작물 선정(양파·마늘·딸기·도라지·대두)및 양파라면, 즉석 떡국, 즉석 떡볶이 개발 등, 농업 6차 산업을 활성화시켰습니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내 18개소에 1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활력 넘치는 마을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계층을 위한 서민형 공공임대주택 170호 유치 및 2019년도 도시가스 공급을 확정 지었습니다.

 또한 삼국통일의 토대가 마련된 대야성 실체화 사업을 마무리 했고, 호국공원은 90% 공정율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은?
  굳이 말씀드리자면 축사 악취민원 발생 문제입니다.

 우리군은 축산웅군(한우 : 도내 1위 4만 1000두, 양돈 : 도내 2위 15만 두)입니다. 그러다 보니 축산업이 우리군 농업소득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면에 악취로 인한 민원이 많이 발생되고 있고,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군에서는 축산시설 현대화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2015년 9농가 70억 원, 2016년 5농가 110억 원) 악취 민원해소를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다소 역부족 현상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신규 축사시설 허가시에는    사전에 민원발생 우려는 없는 지 등 다각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축산인과 지역주민이 조금씩 양보하고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Q. 민선 6기 취임 시기부터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합천 건설'을 목표로 다양한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잘 되고 있는지
 민선 6기 취임하면서 100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그 중 제2주공 서민형 공공주택 및 도시가스 공급 유치, 작은 영화관 건립 등 47건의 사업이 이미 완료됐고 회전교차로 확대, 농특산물 직매장 활성화, 공공비축미 6만 원선 보장 등 49건은 현재 정상적으로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 야로 포크밸리 조성사업은 우리군 사정상 여건이 맞지 않아 공약을 폐기했고, 합천호 관광호텔 건립 및 야로교~해인사 IC간 도로확포장,     율곡 일반산단 조성사업은 일부 부분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공약한 사업은 가능한 한 임기중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Q. 사업 추진에는 재정이 관건인데, 합천 재정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그래선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재정개편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유가 있다면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자치단체별로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우리군으로서는 처음으로 예산규모 5000억 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만, 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를 다하기에는     항상 모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행자부에서 발표한 지방재정개편안은 자치단체 재정불균형 심화현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재정개편안의 주요 핵심은 ▲시군 조정교부금제도를 개선하고(현행 인구수 50%→50%, 징수실적 30%→10%, 재정력지수 20%→40%)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 조정교부금 특례제(경기 성남시외 5개시) 폐지 ▲현재 시·군세인 법인 지방소득세의 50%를 도세로 전환해 자치단체의 형평성을 고려해 다시 시·군세로 배분하는 내용으로서 궁극적으로는 못사는 지역에 교부금을 더 배분해 자치단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입니다.

 얼마전 서울시와 경기 성남시 같이 부자 도시에서는 청년수당까지 지원한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이럴때면 우리 농어촌 지역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우리군은 이러한 교부금 배분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대한민국 도시, 농촌 지자체가 다 함께 잘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지지하는 것입니다.

 

Q. 합천 미래 100년 기틀 마련 계획을 보면, 도로망 구축과 산업단지를 강조하고 있다.
 도로망 구축의 가장 큰 것이 남부내륙철도일텐데, 사실 주춤하지 않는가? 산업단지까지 계획 추진에 차질은 없는 것인지 우려가 되는데

 뭐니뭐니 해도 지역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로망 구축과 산업단지 조성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부내륙철도와 경남서부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우리군의 미래 100년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지난 해 남부내륙철도 추진을 위해서 노선통과 지자체와 함께 상경투쟁까지 해 가면서 추진의 타당성을 역설한 결과 지난 6월 17일 제3차 국가철도구축계획(사업기간 2016~2025년, 단선전철 연장 170,9km, 예상사업비 5조 7864억 원)에 최종 포함돼 다행이라 생각됩니다만, 이미 지난 2011년도에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지금의 노선을 확정했고, 1966년도 박정희 대통령이 기공식을 했던 사업으로서, 그때 당시 환호하던 20대 청년이 지금은 80대가 됐습니다.

 행정의 신뢰를 지켜 죽기전에 KTX를 타 봐야 한다는 이분들의 한도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 행정의 의무라고 봅니다.

 또한 경남 미래50년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남서부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약 100만 평)은 지난 5월 3일 경남도를 비롯한 5개 기관이 모여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자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업무협약(경남도·합천군·경남개발공사·경남은행·부산강서산단주식회사)을 체결했으며 현재 경남개발공사에서 오는 8월까지 개발전략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수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군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승인을 받아 오는 2020년까지 입주수요를 고려해 약 30만 평을 우선 개발, 분양계획으로 정상적인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유발효과 1조 1000억 원, 부가가치효과 2000억 원, 고용창출효과 8890명 기대)

 이렇게 남부내륙철도와 현재 착공에 들어간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경남서부 일반산단이 완공된다면, 우리군은 낙후된 서부권 산업발전을 견인할 핵심 축이 돼 남부내륙의 신성장동력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에도 조기착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을 생각입니다.

 

Q. 합천하면 해인사·영상테마파크를 빼놓을 수 없다. 이를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 500만 시대를 개막하겠다고 누누이 강조하는데

 합천 하면 해인사를 가장 먼저 떠 올리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이전에는 해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권역이 관광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제는 영상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역이 새로운 관광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영상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황매산, 청와대세트장을 지역관광자원과 연계·발전시켜,    황매산 생기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휴(休) 체험지구도 함께 조성해 서부경남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황강을 이용한 천연워터파크 조성, 황강레포츠 축제와 고스트파크 축제를 더욱 활성화 하겠으며, 특히 오는 2017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행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군의 올해 목표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충분히 앞당겨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합천의 인구 중에서 33.8%가 노인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지 오래다. 노인 복지와 관련한 정책들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는가

 합천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4%를 차지하고 있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따라서 군에서는 시니어클럽 등 노인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관내 전 경로당에 건강 100세 교실 운영, 노인 치매예방 등 군민 건강프로그램 개발 확대 보급, 노인돌봄사업 확대, 365 안심병동 운영을 통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어려운 노인계층을 대상으로 서민형 공공임대주택사업을 유치해 올해말 착공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한 북부·남부·동부 보건복지 통합서비스 시설인 ‘권역별 복지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찾아가는 방문 복지서비스 실현으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예. 맞습니다. 우리군은 농업과 축산업이 합천의 중심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농림축산업분야 예산을 전체 예산대비 약 20.8%인 923억 원(전년대비 15% 증액)을 편성,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 및 6차 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농산물 브랜드 ‘해와 人’→2016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선정 ▲한우 브랜드 ‘황토한우’→전국 최고의 고급육 브랜드, 홍콩·마카오 수출

 특히 공공비축미 6만 원선 보장 정책은 제가 민선5기 취임때 공약한 사업으로서 지난 2011년도부터 현재까지 연간 20억 원 정도의 차액을 지속적으로 보전해 드리고 있으며, 어려운 농민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신뢰농정. 희망 농정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Q. 남은 임기 2년 동안 군수님의 목표, 포부도 들어보고 싶다.
 남은 2년의 임기도 아마 많이 바쁠 것 같습니다. 이제 민선 5기와 민선 6기를 합쳐 약 6년 동안 군정을 책임지고 수행해 오면서 추진했던 계획들을 이제 완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오는 2020년 준공 예정으로 함양~울산간 고속도로를 우리 지역에도 조기 착공하도록 하겠으며,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 및 우리군에 역사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농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6차 산업을 활성화 하는 등 농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호에 그치는 농정이 아니라, 농정을 구체화해 농민들의 실질소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또한 이미 조성된 관광인프라를 바탕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해 관광 선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군민참정의 기회를 확대하고 군민이 함께하는, 행복이 넘쳐나는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Q. 끝으로 합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초 저는 군민을 섬기는 행정을 군정 핵심가치로 두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항상 이 약속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750여 공직자와 함께 초심의 자세로 군민을 대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특성과 발전 잠재력을 살리고 군정을 역동적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보다 나은 합천을 만드는데 온 전력을 매진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군민 여러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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