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120달러 돌파 소식에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해 1860선에 육박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10.79포인트 오른 1859.06포인트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1912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냈고, 기관은 153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수도 오후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1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철강주가 상승장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최근 반등장에서 철저히 소외돼 왔던 철강주는 저가 메리트와 함께 해외 철강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이 국내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호전 기대로 부각됐다.
이날 철강금속업종은 3.47% 상승하며 두드러진 모습을 나타냈다. 철강금속업종의 대표주인 포스코가 철강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3.34% 상승하며 50만원대를 탈환했고 동일산업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또 세아제강이 13.71%올라 상한가에 근접했고, 현대제철(5.06%), 고려아연(4.94%), 동국제강(4.07%)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또 대형IT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LG디스플레이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25% 급등한 것을 비롯해, LG전자(1.95%), 삼성전자(1.92%), 하이닉스(1.4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2.18%), 금융업(-1.24%), 건설(-0.97%), 증권(-0.75%)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상승추세의 발목을 잡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0.97% 상승했고 LG, 신세계, KT&G, 롯데쇼핑, 현대차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은행이 3.2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2.72%), SK에너지(-2.85%), 두산중공업(-3.76%)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광우병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수산주들이 이날 급등세를 나타냈다. 동원수산과 오양수산, 한성기업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사조산업도 11.25%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89포인트 하락해 652.91포인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종목 중에서는 NHN이 5.18% 하락했고, 메가스터디가 6.22% 떨어졌다. 또 코미팜(-2.77%), 다음(-2.86%), 하나투어(-4.00%)도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