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vs 사자’ 시즌 2승 노리며 격돌

‘탱크’ 최경주, 긴 휴식으로 피로 풀려 컨디션 최고

  • 입력 2008.05.09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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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은 내가 먼저다’

2주 가량 휴식을 취한 ‘탱크’ 최경주(38)가 지난 5일 프로무대 첫 승을 따내며 상승세를 탄 앤서니 김(23·이하 나이키골프)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최경주는 오는 9일부터 미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열리는 미 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 달 20일 열린 2008 SK텔레콤오픈 우승 이후 약 2주 가량 쉰 최경주는 이 대회를 위해 휴식기를 가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우승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경주는 SK텔레콤오픈 우승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 125위까지 모두가 참가하는 대회다. 사람들이 대회를 낮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메이저대회보다 오히려 필드가 어렵다”며 결코 만만한 대회가 아님을 밝힌 적이 있다.

이처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대회에 전혀 뒤지지 않는 난코스와 가장 많은 상금(총상금 950만달러, 우승상금 171만달러)이 걸린‘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평가받는 대회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가 무릎 수술로 인해 이번 주도 출전하지 않게 됨에 따라 ‘디펜딩챔피언’ 필 미켈슨(38·이상 미국)을 비롯한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우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최경주와 앤서니 김의 맞대결이다.

피로를 말끔히 털어낸 최경주는 지난 5일 끝난 와코비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탄력을 받은 앤서니 김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최경주는 경기 감각을 빠르게 회복해 좋은 성적을 내 이후 열리는 메모리얼토너먼트와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또한, PGA투어 전문가들의 우승후보 1위로 꼽히는 앤서니 김은 강력한 상승세를 살려 2주 연속 우승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미켈슨을 비롯한 어니 엘스(39·남아공), 스튜어트 싱크(35·미국), 아담 스콧(28·호주)등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어 우승컵을 따내는 것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미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의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열리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켈롭 울트라오픈에는 지난해 연장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그친 이지영(23·하이마트)를 비롯한 총 32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한다.

태극 낭자들은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와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27·노르웨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핑크 팬더’ 폴라 크리머(22·미국) 등의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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