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대서 패한 ‘나달’

로마 마스터스 16강 실패 클레이코트서만 두번째

  • 입력 2008.05.09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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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이 자신의 주무대인 클레이코트에서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나달은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시리즈 로마 마스터스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23위 카를로스 페레로(28·스페인)에게 0-2(5-7 1-6)로 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치른 105경기 가운데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나달은 코트를 가르는 강력한 백핸드를 앞세운 페레로의 공격에 밀려 첫 세트를 5-7로 내주었다.

페레로가 2세트를 4-1로 앞서자 나달은 트레이너를 불러 오른발에 테이핑을 요구한 뒤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부상 부위를 또다시 다쳤다.

나달은 부상 여파로 2세트를 1게임만 잡아내고 무너졌다.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맛본 나달은 “지난 5일 아침에 땅에 발을 디딜 수가 없었다.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상태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사가 보호크림을 발라 줬지만 아직도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페레로는 벅찬 상대다. 하지만 내가 100%기량을 펼칠 수 없는 상태라면 그는 더욱 벅찬 상대다”며 페레로를 높게 평가했다.

세계랭킹 2위 나달은 “오늘 페레로의 승리를 축하했지만 나는 최선을 다할 수 없었다”고 부상으로 인한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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