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71주년 광복적의 의미

  • 입력 2016.08.11 16:06
  • 기자명 /김태현 취업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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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동부보훈지청 김태현 취업지원팀장
▲ 경남동부보훈지청 김태현 취업지원팀장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벗님 어찌하리 / 이 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 꿈엔들 잊을건가 지난일을 잊을건가 / 다같이 복을 심어 잘가꿔 길러 하늘닿게 / 세계에 보람될 거룩한빛 예서나리니 / 힘써힘써 나가세 힘써힘써 나가세…

 위 내용은 정인보 작사, 윤용하가 작곡한 광복절 노래 가사이다. 다가오는 8월 15일은 36년간의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시립을 경축하는 제71주년 광복절이다.  

 지난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돼 한국이 독립했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벗어난 날과 독립국으로서 정부가 수립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8월 15일을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하는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서 광복절이라 하고 국경일로 지정했다. 

 1910년 8월 29일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로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있기까지 36년여 동안 우리 민족은 일제의 총칼 앞에 수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었다. 일제는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언어, 찬란한 문화를 말살하고 우리말과 글까지 빼앗는 등 우리 민족의 혼과 정신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악행 등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이에 굴하지 않고 조국 광복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고 싸웠다. 비밀리에 조직을 결성해 식민지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교육문화 활동과 같은 역량강화를 기하는 한편 항일독립전쟁을 국내외에서 전개했다.

 그 수많은 처절한 항일운동 끝에 우리는 역사적인 8·15 광복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광복절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날이다. 세계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근본이 되는 정신을 찾는 날이며, 그 정신이 후대에도 계승될 수 있도록 가슴 속에 깊이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광복절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우리가 지금 일제의 탄압과 통치에 벗어나서 살고 있는 것을 감사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

 정부 및 지자체 등에서도 경축식 등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 경축식이 있으며, 우리지역에서도 경남도 경축식을 포함해 경남도청 광장에서 열리는 광복 71주년 경축음악회, 창원시는 창원대종 타종행사와 12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갖는 경축음악회, 창원문화원에서는 제13회 단정 배중세 지사 순국 추념식 및 배일장 시상 등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다.

 광복절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에 감사하고 애국선열들이 지켜낸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애국선열들이 지켜낸 언어와 문자를 사용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고, 우리에게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날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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