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우리가 최강이다

11일 위건전서 호날두·긱스 연속골 2대 0제압

  • 입력 2008.05.13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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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축구 최고봉에 올랐다.

박지성(27)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10회 우승을 달성하고,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더블(2관왕) 달성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맨유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위건 JJB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38라운드 위건 애슬레틱전에서 전반 3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과 후반 34분 라이언 긱스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27승6무5패(승점 87점)를 기록해 첼시(25승10무3패, 승점 85점)를 제치고 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은 2연패.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을 포함한 통산 17번 째 정상 등극이다.

첼시는 볼튼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안드리 셰브첸코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3분 볼튼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고, 결국 2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오는 22일 모스크바에서 첼시와 유럽 프로클럽 최고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지능적인 공간 침투를 보여줬고,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태클로 위건 공격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끊었다.

왼쪽 코너킥을 전담하기도 한 박지성은 후반 22분 긱스와 교체돼 67분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맨유의 호날두는 1골을 추가, 31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라이언 긱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758번째 출장을 기록, 보비 찰튼의 팀 최다 출장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었다.

웨인 루니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안에서 위건 수비수 에머슨 보이스의 태클에 걸려 쓰러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인사이드킥으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맨유는 박지성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긱스의 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긱스는 후반 34분 아크서클 왼쪽에서 루니의 정확한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슛,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이날 마무리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결과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팀은 레딩, 버밍엄시티, 더비카운티로 결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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