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병역은 우리가(家) 최고야!

  • 입력 2016.08.31 15:03
  • 기자명 /오주석 기획인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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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병무청 오주석 기획인사계장
▲ 경남병무청 오주석 기획인사계장


 # 별난 이야기 1 : 사과(謝過) 전문가
 2010년 미국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고용한 사과 전문가는 사과를 전문으로 한다. 이들은 성난 승객들의 마음을 잠재울 수 있도록 신속하고 간결하게 그리고 외교적인 방식으로 사과를 한다. 하지만 까다롭고 별난 고객에게는 따로 사과하지 않는다. 이들은 교사보다 높은 연봉과 아주 높은 복지혜택을 받는다고 한다.

 # 별난 이야기 2 : 8시간 말다툼 끝에 기절
 오랜 시간 말다툼으로 지친 두 여성이 길에서 기절하는 좀처럼 믿기 어려운 일이 중국 섬서성의 안강시에서 벌어졌다.

 의아해 하는 행인들의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이들은 언쟁을 멈추지 않았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들은 채무문제 때문에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쯤 시작된 두 여성의 말다툼은 당일 오후 10시까지 무려 8시간이나 이어졌다. 중간에 한 차례 공안이 출동하기는 했으나 싸움을 말리지는 못했다. 법정에서 법으로 해결하면 좋을 것 같다는 공안의 조언을 두 여성은 거절했다. 거리에서 구식 방법으로 끝을 보는 게 이들이 원하는 바였고, 지친 두 여성은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남북한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병무청에서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구현을 위해 육·해(해병)·공군에 입영하는 장정을 위로하고 축하하기 위해 펼치는 ‘현역병 입영문화제’, 그리고 ‘군장병 감사 편지 보내기’ 운동 및 ‘어린이 그림·글짓기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족 3대의 남자 모두가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해 병역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으며, 질병사유나 해외 영주권 취득사유로 병역의무가 없는 사람들이 질병을 치유하는 등으로 자진해 병역을 이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앞에서 살펴본 별난 직업과 별난 이야기처럼 병무청에서도 ‘별난 가족 이야기’가 있다. 다름 아닌 ‘병역! 우리가 최고야! 병역이행 특별가족 찾기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 행사는 해당 가족만의 자랑스럽고 특별한 병역이행 스토리를 가진 가족을 발굴해 건전한 입영문화와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병역이행 형태가 다른 가족과 달리 특별한 경우로써 여성 3대가 군 복무를 한 경우, 형제 및 사촌이 모두(10명 이상) 현역복무를 마친 경우, 가족이 모두 특수부대(해병대, 특공대 등)에서 복무한 경우, 부자(또는 형제 3명 이상)가 국외영주권 취득 병역면제자임에도 입영한 경우 등 해당 가족만의 자랑스럽고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경우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단, 징병검사·입영 기피, 병역면탈 사실이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는 선정이 제한된다.

 응모를 원하는 사람은 신청서, 소개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가까운 지방병무청을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및 소개서 서식은 병무청 누리집 공지사항의 ‘병역이행 특별가족 찾기’ 코너와 지병병무청 고객지원실에 비치돼 있다.

 시상은 병역사항 확인 등을 거쳐 대상 1가족에게는 상금 100만 원, 금상 2 가족에게는 상금 각 50만 원, 은상 5가족에게는 상금 각 30만 원, 동상 10가문에게는 상금 각 10만 원을 지급하고 선정된 모든 가족에게 기념패도 수여할 계획이다.

 병역이행 특별가족 찾기 행사는 병역을 특별하고 명예롭게 이행한 사람들을 발굴해 병역이행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병역명문가 행사와 더불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한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기행(奇行)으로 인한 별난 이야기가 아니라 병역에 의한 별(★)난 가족 이야기에 많은 가족들의 참여와 관심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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