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운행, 이래서 나부터!

  • 입력 2016.09.21 15:20
  • 기자명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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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박정민
▲ 김해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박정민

 세상을 살다 보면 잘못된 결과에 대한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어떤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내 잘못은 아니다, 그래 너다”라며 습관처럼 단정하고 본다. 이러한 습관은 거리에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차량을 운전하는 일이 일상이 됐지만 많은 운전자는 막연한 착각 속에서 운전하고 있다.

 큰 차는 작은 차가, 작은 차는 큰 차가 비켜 줄 거라 착각하고, 보행자는 운전자가, 운전자는 보행자가 피해 갈 거라 착각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착각으로 인해 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착각의 결과인 것이다.

 이런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차량과 차량의 교차점, 차량과 보행자와의 교차점을 최소화시켜야겠다.

 교차점이라면 2개 이상의 도로가 어울리는 부분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을 말하는데, 교차점은 교차로와 횡단보도에서 다양한 형태로 생기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으로도 교차로와 횡단보도를 꼽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경찰에서는 교차로와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신호등 설치, 횡단보도 정비, 그리고 교통량이 적고 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에는 회전 교차로를 확대해 설치하거나,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주변을 밝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차량 간의 교차점, 차량과 보행자 간의 교차점을 최소화시키려 하고 있다.

 덧붙여 교차점은 주행 중에도 발생하고 있다. 난폭운전 등으로 알고 있는 지그재그 운전, 과속운전, 무리한 끼어들기 등 자신의 진행 차로를 벗어나 다른 차량의 진행 차로를 넘나드는 것은 교차점을 증폭시키는 운전으로 삼가 해야겠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교차로와 횡단보도 주변에서는 차량 신호와 보행 신호를 잘 지키고, 주행 중에는 무리하게 차로를 변경하거나 잦은 차로 변경으로 위험에 노출시키지 말아야겠다.

 그러면 OECD 교통사고 사망자 1위라는 불명예는 벗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교차점을 최소화하는 것은 안전운전 의무라는 사회적인 약속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의식이 높은 우리의 수준이라면 우리가 속한 사회의 약속은 충분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면서, 나부터 교차점을 줄여 안전 운행하는데 노력하고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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