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당신의 개인 브랜드는 무엇입니까?

  • 입력 2016.09.25 14:00
  • 기자명 /박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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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규 경남지방병무청장
▲ 박명규 경남지방병무청장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

 사서삼경의 첫 권인 논어 첫 줄에 나오는 말로써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의미로 ‘세상에서 가장 기쁜 일이 배우는 일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사람은 끊임없이 배우고 산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보고 배우고, 듣고 배우고, 연습하면서 익혀 내 것으로 만든다.

 외부의 어떤 것들도 배우지 않고 저절로 내 것이 되는 것은 없다. 배우지 않고 저절로 되는 것은 본능이라고 일컫는다. 본능은 짐승에게도 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만 사는 것은 짐승처럼 사는 것이다. 배우지 않고 사는 것이 그런 삶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배우는 일에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병무청에서는 구성원의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퍼스널 브랜드(Personal Bran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으뜸인재를 육성하고 개인 브랜드를 통한 조직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기관장의 강력한 의지로 진행되고 있는데 개인과 조직의 역량 강화로 명품 병무청을 구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3.0 성과 창출을 지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직원들의 보람과 자긍심 고취를 꾀하기 위함이다.

 이의 일환으로 경남병무청에서는 ‘병무청(MMA) 오피던트(Offiden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만의 강점과 기술, 가치로 상대가 특정 분야에서 나를 먼저 떠올리고 찾게 만들기 위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병무청(MMA) 오피던트(Offident)’란 병무청(MMA, Military Manpower Administration)·공무원(Official)·학생(Student)의 합성어로 직장인(Salaryman)과 학생(Student)의 합성어인 직장을 다니면서 학생처럼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기계발에 힘쓰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인 샐러던트(Saladent)에서 따왔다.

 직원들이 제출한 개인 브랜드를 보면 ‘파워포인트의 달인’, ‘기획의 달인’ 등 평소 봐왔던 직원들의 성향과 소질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더불어 스스로 자기 브랜드에 걸맞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와 배움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나타내 보이기도 했다.

 “사람은 성장하고 있거나 썩어가고 있거나 둘 중 하나다. 중간은 없다. 가만히 서 있다면 썩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배우 겸 소설가인 앨런 아킨이 한 말이다. 

 사람에 있어서나 조직에 있어서나 현상 유지라는 개념은 현실세계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것은 현상 유지가 아니라 퇴보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현상 유지가 아닌 지속적 성장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본능에만 매여 살지 않고 늘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삶, 그런 삶이 참 가치 있고 즐겁지 않겠는가?

 당신의 개인 브랜드(Personal Brand)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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