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회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

  • 입력 2016.12.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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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명 병무청장
▲ 박창명 병무청장

‘送舊迎新’ 곧 한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과 새로운 해를 기대하는 마음이 교차하는 연말연시가 된다. 이 때가 되면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시상식이 개최되는데 아마도 한 해 동안 자기 분야에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격려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병무청에서도 12월이 되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사람 중에 그 해에 특별하게 공익활동을 통해 명예를 높이고 사회복무제도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사회복무대상’ 시상 행사를 하고 있다.

 방위소집제도가 폐지되면서 1995년부터 시행된 공익근무요원 제도는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일반 행정보조 임무를 주로 수행했으나, 현재는 사회복무, 보건의료 및 환경안전 등 사회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에 맞춰 그 명칭도 2013년 12월에 공익근무요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변경됐다.

 이러한 제도 발전과 함께 사회복무요원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하철 역 승강장에서 발을 잘 못 디뎌 선로로 떨어진 80대 노인을 구했다거나 119구조대와 함께 출동해 심폐소생술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한 미담 사례뿐 아니라, 부모님을 대신해 장애학생 등하교를 같이하거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로운 노인들이 말벗이 되어주고 장애우들의 손과 발이 되는 등 묵묵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들의 역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중요성에 비해 막상 이들에 대한 포상은 모범사례가 있을 때마다 간헐적으로 표창을 수여하며 격려하는 수준에 머물러 그동안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에 사회복무요원 자긍심 고취와 사기진작으로 성실복무를 유도하고 효율적 복무관리 환경을 조성하고자 2014년도에 사회복무대상 제도를 처음 마련했으며, 올 해 3회째를 맞고 있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복무분야별(사회복지, 보건의료, 환경안전, 교육문화, 행정지원)로 모범적인 활동을 한 사회복무요원 중에 최고인 5명을 선발해 트로피와 표창장을 수여함은 물론, 올 3월 충북 보은에 개관한 사회복무교육원에 있는 ‘사회복무요원 명예의 전당’에 사진과 주요 공적 등이 게시된다. 

 더욱이 명예의 전당이 위치한 사회복무연수센터는 처음 복무를 시작하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올바른 정체성을 키워주고 미래에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소양까지 함께 키워가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기에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주는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 어렵고 힘든 곳곳에서 당당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은 젊음을 바쳐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고 있는 소중한 청춘들이다.

 따라서 이들이 스스로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고 무엇보다도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의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아져서 사회 곳곳에서 복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 모두가 모범 사회복무요원으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사회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의 사회복무요원들을 응원합시다. 

 모두가 사회복무대상(大賞)이 되는 그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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