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테크 자체브랜드 ‘MyD’ 시리즈 세계인 관심 집중

  • 입력 2017.01.23 19:52
  • 수정 2017.01.24 13:48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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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테크’
프린터 선도기업으로
초일류기업 성장 초석 다져

 

"세계를 무대로, 세계가
주목하는 신성장산업에서
한국 중소기업 힘 보여줄 것"

 

▲ 대건테크 사옥 전경
▲ 대건테크 사옥 전경

 

▲ 대건테크 신기수 대표
▲ 대건테크 신기수 대표

 지난 1998년 산업용 케이블 분야와 하드웨어 장비를 제조하던 ‘대건테크’ 이 회사는 2013년 미래 산업 3D프린터 산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3D프린터 산업은 세계적으로 10조원대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단일 기술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270억 원 매출을 보인 ‘대건테크’는 창업 시부터 다져왔던 사업 분야를 기반으로 3D프린터 산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R&D)·투자로 품질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대건테크’는 자체 브랜드 마이디(MyD)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3D프린터 시장을 석권하는 발판을 구축했다.


 ‘대건테크’의 자체브랜드는 교육용 ‘MyD S140’, 전문가용 ‘MyD S160’, 산업용‘ MyD P250’등이다. 이 제품들은 플라스틱 수지 등 열가소성 물질을 노즐에 녹여 적층하는 응용수지 압출 적층 인쇄방식으로 사용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신기수 ‘대건테크’ 대표는 “처음 연구 때부터 연이은 실패가 거듭됐지만 실패도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많은 투자와 연구 끝에 자체브랜드를 제작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그러나 플라스틱 소재인 필라멘트를 녹여 재 성형하는 3D프린팅 방식의 경우 노즐 막힘 현상이 프린터 수명은 물론 출력물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이었다”며 “우리 회사 연구 팀은 또 한 번 이 문제를 해결하는 성공으로 노즐문제를 대폭 개선해 사용 편의성과 품질을 높여 가격 절감을 이뤄냈다”고 자랑했다.


 ‘대건테크’가 짧은 시간에 빠른 성장을 보인 원동력은 3D프린터 선도기업으로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이를 위해 신 대표는 자체 연구소를 두고, 매년 매출액 10% 이상을 R&D에 투자해 왔다.


 또 안동대학교, 한밭대,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등과 MOU를 체결하고 기술협약을 위한 노력이 이같은 결실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서 ‘대건테크’는 ‘창원형 강소기업’, ‘글로벌선도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IP스타기업 선정’ 등 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렇지만 신 대표는 ‘끊임없이 연구하는 기업’으로 불리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끊임없는 연구만이 글로벌시대에서 존재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국내대표 ‘ 3D프리트’ 선도기업

 3D프린터 선도기업으로 많은 수상을 거머쥐며 단 기간에 빛을 보인 ‘대건테크’, 그 실체가 드러나면서 국내 언론은 물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까지 내방 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건테크’지만 신 대표의 겸손은 오히려 국내 3D프린터 선도기업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신 대표는 “세계를 무대로, 세계가 주목하는 신성장산업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야심과 함께 “이번엔 세브란스 병원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의료용 3D프린터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의료용 소재(PEEK 소재 등)를 이용, 의료용 3D프린터가 출시되면 국·내외 의료계에 아주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중시’, ‘고객만족’, ‘미래지향’이 기업이념인 ‘대건테크’의 단기간 성공에는 “직원들의 힘이 무엇보다 컸다”고 신 대표는 자랑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그 바탕에는 ‘투명경영’과 ‘우수한 노사문화’가 깔려 있다”며 “200명 저희 직원들은 저보다 열성적으로 회사 생각한다. 대신 저는 직원들을 위해 직원들의 복지와 근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수한 노사문화는 투명한 경영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하며 “법적으로는 분기별로 노사협의를 진행토록 제정 돼 있지만 ‘대건테크’는 매달 경영 실적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며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 설명했다.


 ‘대건테크’는 직원들을 위해 삶의 질 향상과 자기개발을 위해 주5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하계 휴가 5일, 장기근속자와 우수사원에 대해 해외여행도 지원하고 있다.
 돌, 회갑, 장례 등 경조사에는 위로·축하금 지급과 본인결혼 7일, 가족결혼 3일, 가족장례 5일 휴가도 주어진다.

 

 또 임직원 편의를 위해 중식·석식을 사내 식당에서 제공 한다. 통근버스 운영으로 사원들의 출·퇴근 지원과 임직원들의 능력과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사내 생산공정의 자격 획득 시 자격 획득 수당 지급)가 운영 되고 있다.


 여기다 기능 인증 수당 지급, 임직원 교육을 위해 회사자체 프로그램 운영, 임직원 역량강화와 자기개발을 위해 관련 분야 교육비(사외 수강 교육비 전액 지원)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대건테크’는 월 1회 전 사원 정기 산행과 등산, 낚시(각 동호회 활동비 지급), 단체영화관람, 사내 도서관, 운동시설(탁구장, 헬스기구) 등의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대건테크가 야심차게 생산한 제품

 ‘대건테크’가 벌이고 있는 사업분야 ‘케이블어셈블리’는 지난 10여년 간 산업 케이블 생산의 선두주자로 각종 대형장비(CNC, 강전반, 방전가공기, 산업장비)에 케이블·케이블 어셈블리, 하네스를 생산 공급해 오고 있다.

▲ 케이블어셈블리
▲ 케이블어셈블리


 ‘방위산업 케이블’은 한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방위 산업 분야에서 케이블 어셈블리, 하네스, 시험장비 등 개발 생산, 군 전략 증강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최초 국산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 기본훈련기 KT-1, 최초 국산 기동헬기 KUH-수리온 사업의 전용 시험 장비 Break out Box, 휴대용 릴레이, 유압계통 기능점검 장비, 로터 제빙 지상기능 시험 부하기 등을 개발 생산 하고 있다.

▲ 방위산업 케이블
▲ 방위산업 케이블


 산업장비 케이블은 Chip Mounter 산업장비의 기구조립 부터 모든 공정을 진행하고 여기에 사용되는 모든 케이블, 케이블 어셈블리, 하네스를 생산한다.


 또 ‘Power 케이블 Ass'y’, ‘Vision 케이블 Ass'y Flat 케이블 Ass'y’, ‘Mux cable Ass'y’, ‘센서 공압솔벨브용 케이블 Ass'y’등 수백 종 Cable Ass'y, Harness를 삼성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성능검사와 자체 성능검사를 통과시켜 만들고 있다.

▲ 공작기계 케이블
▲ 공작기계 케이블


 공작기계 케이블, 두산 케이블은 주로 두산의 대형 정밀가공 공작기계에 들어가는 모든 케이블과 ‘공작기계 전장반’, ‘케이블 어셈블리’, ‘케이블 하네스’를 제작한다.

 

3D뿐만 아닌 BIO/의료기기 장비 생산 시스템 구축

 ‘대건테크’는 케이블 뿐만 아닌 산업용장비 ‘Chip Mounter’, ‘Screen Printer’와 고정밀 공작기계 강전반 등의 장비 생산에 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건테크’는 삼성 칩마운트(Chip Mounter) SM 시리즈와 스크린 프린트(Screen Printer) 시리즈 전기종을 조립부터 검사 까지 전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건테크’는 ‘기구모듈 조립’과 최신 장비를 이용해 한 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각종 성능검사를 시행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건테크’는 산업장비 제작으로도 눈을 돌려 2010년부터 산업용장비인 칩마운트, 스크린프린트를 최종 생산하는 최적의 시스템과 차세대 LED 전용 Mounter와 BIO/의료기기 장비 생산 시스템도 구축했다. 현재 월 80여대를 생산하는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생산중인 산업용장비로는 스크린 프린트 ‘SP1, SMP400S’, 칩 마운트 ‘SCM1’, ‘SM411’, ‘SM411F’, ‘SM421’, ‘SM431’, ‘SM431L’, ‘SM451’, ‘SM471’ 등이다.


 그리고 지난 2004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공작기계 전장 사업은 현재 연간 2600여대 전장반을 생산하는 사업부로 자리매김 했다.


 ‘대건테크’는 연간 100여 대 고정밀 침적식 방전가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설비를 갖추고있다.


 방전가공기는 정밀한 단면 가공에 탁월한 성능을 시현할 뿐 아니라 표면조도의 획기적인 개선 등 고정밀 가공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공작기계다.


 ‘대건테크’ 현재 생산중인 방전가공기는 ‘NW370 SERISE’, ‘NW570 SERISE’, ‘NW800 SERISE’, ‘NW1100 SERISE’ 등이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신기수 대표는 “저희 제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서 인정받은 이후 미국, 중국, 인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강소기업 기술력으로 꼭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초일류 기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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