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김해’로 비상한다

  • 입력 2017.01.24 19:32
  • 수정 2017.01.25 15:11
  • 기자명 /김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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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높은 역사문화 가야왕도 김해

일자리 7만개 창출·기업하기 좋은 
‘전국 최고 창업생태 도시’ 조성

김해신공항 확장·경전철 요금 인상
오로지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시민과 화합하는 도시’


"누구나 찾아와서 살고 싶은 도시,
시민모두 행복한 김해를 만들겠습니다"

 

▲ 허성곤 김해시장
▲ 허성곤 김해시장

 

허성곤 김해시장에게 묻는다

Q. 먼저 53만 김해시민에게 인사 한 말씀?

A.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가장 먼저 새벽을 알리는 ‘닭의 해’를 맞이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시는 김해의 새 시대를 열고 시정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으로 민선 6기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를 힘차게 출범시킬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시가 ‘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김해’를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우리 시정이 시민의 자부심과 긍지가 되고, 시정의 성공과 결실을 시민과 골고루 나눌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더라도 사회구성원이 화합하지 못하고 갈등과 대립을 반복한다면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1600여 공직자가 청렴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을 내 가족처럼 더 친절하고, 더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Q. 지난해 4월 재선거로 취임해 지금까지 산적한 현안을 챙기면서 시정을 조기에 안정시켜 왔는데, 올해 시정운영을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A. 올해는 우리시 사상 최대로 확정된 1조 2885억원의 예산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정운용의 효율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할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를 본격 추진합니다. 이미 구성된 실무추진단에서는 5개분야 30개 과제를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마스터 플랜’도 수립합니다. 무엇보다 창업활성화를 위한 창업카페도 김해여객터미널에 200평 규모로 개설해 전국 최고의 창업생태 도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부족한 도시기반 확충’을 위해 그동안 치유가 필요했던 난개발 지역을 정리정돈이 잘된 도시로 바뀌는 ‘난개발 정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맞춰 2035년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계획적 도시기반 마련과 12개 택지개발지구를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원도심은 주민 주도형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합니다.


 아울러 ‘품격높은 역사문화와 가야왕도 김해’를 건설합니다. 가야사2단계 사업의 추진방안과 김해시사 편찬, 국내 최대의 박물관도시, 장유복합문화센터 건립, 대성동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복지도시’를 조성합니다.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진으로부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진방재종합계획’을 수립하고 WHO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과 서부소방서 청사 건립도 추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Q. 새해부터는 공격적으로 많은 현안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하시던데 어떤 사업들이 있나요?

A. 최근 몇 년간 우리시는 긴축 재정운영을 통한 재정절감에 시정을 집중했지만 당장 내년부터는 많은 현안사업 중 우선순위에 의한 우리시가 꼭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은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먼저 ‘살고 싶은 복지도시 건설’을 위해 복지예산은 전체예산의 36%로 편성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에 집중 투자하고, 서부노인종합복지관 건립과 노인일자리사업 등을 추진합니다.


 또, 출퇴근 시간 때의 ‘만성적인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병목구간에는 도로확장 등으로 교통용량을 키우고, 시내 곳곳의 교차로에는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등 단기 교통체증 해소대책을 추진하고, 2025년까지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순환도로망과 광역도로망 개설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인재 유출 정책과 다양한 교육정책이 마련해 32%가 증가된 교육예산을 편성하여 시행됩니다. 교육예산은 명문고와 권역별 거점고교를 육성하고, 수학체험센터와 진로교육지원센터, 행복교육지구사업 등에 집중 투자됩니다.

 

Q. 김해시의 많은 현안 있겠지만 시민들의 일자리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해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있나요?

A. 우리 김해의 산업과 경제, 그리고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일대 변혁을 가져올 4차 산업혁명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입니다. 시는 기존의 주력산업에 의생명과 지능형 기계, 미래자동차, 사물인터넷 등의 첨단산업을 융복합하여 미래 먹거리 산업인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를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는 올해를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예산에 201억원을 편성하며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5대분야 30개 과제를 추진합니다.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을 시작으로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에 20억원을 투입하며 지역 대학에서 추진하는 프라임사업과 기계소재융합기술종합센터 건립, 창조기업스마트타운 조성 등 시가 일대 변혁을 위한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산업체질을 바꾸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예비창업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창업카페를 김해여객터미널에 6억원을 들여 200평 규모로 개설하고, 창업이 자유로운 전국 최고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합니다. 또한 의생명센터와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김해산업진흥 의생명융합재단을 설립하고, 연구개발과 특화전략산업 육성 등 기업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총괄하게 됩니다.


 또, 시의 신성장 거점이 될 안동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와 대동첨단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에는 실수요자를 집중화해 특성화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서민이 체감하는 사회적 일자리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100개 사업에 7만개의 희망일자리 창출에 목표를 두고 올해는 일자리 창출사업 예산에 1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여기에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은 아직 부족하지만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민간부문에서도 기업유치와 첨단산업단지 조성, 4차산업 선도도시 육성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2만 6000개를 창출하는 등 김해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입니다.  

 

Q. 김해신공항 확장과 관련해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소음, 환경훼손 문제 해결은 어떻게? 

A. 정부 정책방향에 따라 신설 활주로가 기존활주로의 40도 방향으로 들어서게 되면, 내외동을 비롯한 부원, 회현, 봉황, 칠산, 주촌 등 도심지역의 소음피해가 크게 우려돼 걱정이 앞섭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활주로 방향과 이착륙노선을 조정해 줄 것과 소음피해 대상지역 확대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또, 별도의 전문가 용역과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종합대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신설 활주로 방향으로 건설이 되면 항공법과 군사기지법에 따라 장애물 고도제한에 걸려 우리시 주요 산봉우리가 절개를 해야 하는 자연환경 훼손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정도로 김해신공항 건설문제는 우리시에 심각한 소음문제는 물론 자연환경 훼손이라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지난 12월 6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이 주최한 ‘김해신공항 소음대책 토론회’도 개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가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고, 공항개발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내년에 소음실태조사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드시 우리시는 시와 주민의견이 반영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소음측정 현장을 찾은 김해시장.
▲ 소음측정 현장을 찾은 김해시장.

 

Q. 김해가 ‘가야왕도 김해’로 다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야문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A. 가야왕도 김해는 가야문화의 발상지이자 중심지답게 시내 전역에 수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가야 왕가의 무덤이 있는 대성동고분군입니다. 


 이에 우리시는 고대왕국 가야를 전 세계가 보전해야 할 문화적 가치임을 확실히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함안 말이산고분군과 고령의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해 ‘가야고분군’으로 공동 등재 노력을 기울여 문화재청으로부터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 동안 우리시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관련 조례제정과 공동추진단 설치를 위한 협약 등 행정적인 노력은 물론 국내·국제학술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학술적인 노력을 병행해 왔습니다. 


 2개의 광역지자체와 3개의 시군이 서로 협력해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 동안 여러 가지 난관도 있었지만 올해에는 드디어 세계유산공동추진단이 정식 발족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정식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가야문화의 우수성이 세계에 공인받는 만큼 김해시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는 물론 국제적인 문화도시로서의 브랜드 창출과 관광자원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되므로 꼭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국립김해박물관
▲ 국립김해박물관

 

Q. 새해에 경전철 요금 인상과 관련해 시민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어떻게 진행돼 가고, 경전철 활성화 대책은?

A. 부산-김해경전철은 그동안 물가상승 등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됐지만 지난 2011년 9월 개통 이후 지금까지 한차례도 요금인상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타 지지체가 운영하는 경전철 요금과 비교하면 의정부경전철 1350원, 용인경전철 1450원으로 부산-김해경전철의 운임은 1200원으로 최저의 운임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시협약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적용하는 신고운임은 2016년 기준 1구간 1310원, 2구간 1604원으로 신고운임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김해경전철 요금인상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지자체와 부산도시철도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입니다. 추진과정에서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 1~2월 중에는 김해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개최하고, 부산시 협의, 시민 공고(30일) 등을 거쳐서 내년 상반기에는 공정하고 투명한 요금을 책정할 계획입니다.


 특히, 경전철 이용 활성화를 위해 부산 강서구 지역의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역세권 공영주차장 확보와 버스노선체계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진영과 장유 등 시민의 환승주차장에 대한 수요조사가 마무리 되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환승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 부산-김해 경전철
▲ 부산-김해 경전철

 

Q. 새해에는 강변여과수 100% 공급계획이라는데 지금까지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A. 우리시 강변여과수는 2006년 12월 생림면 딴섬 일원에 예산 676억원을 들여 수돗물 생산량의 상당수를 표류수가 아닌 강변여과수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강변여과수 개발 이전에는 낙동강 표류수를 상수도 원수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낙동강 상류지역의 페놀유출 사건 등 빈번한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되고 있어, 돌발적인 수질 오염사고나 일시적인 가뭄 발생 시에도 시민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시가 생산하는 수돗물 생산량은 18만t으로 강변여과수 12만t과 낙동강 표류수 6만t을 섞은 원수를 정수처리 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강변여과수 사업은 2006년 12월부터 공사를 추진하였으나, 계획취수량 1일 18만t 보다 5만 3000t이 부족한 12만 7000t 밖에 나오지 않아 분쟁이 있었지만 대한상사중재원 판결에 따라 부족수량에 대한 추가 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시공사가 전액 부담하여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2017년 9월에 추가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시는 하루 사용하는 상수도 원수 18만t 전량을 강변여과수로 공급되게 됩니다.

 

Q. 시민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김해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취임하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지도 벌써 9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시는 짧은 기간 고도 성장한 도시라는 특성으로 다양하고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동서·도농간 불균형, 지역 인재 학생의 외부유출 등 많은 위협요인이 있지만,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면 ‘누구나 찾아와서 살고 싶은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공직사회 개혁과 화합하는 김해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0년 공직 노하우의 전문성을 살려, 깨끗한 행정으로 보답하기 위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앞으로 시정에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새해에는 가정과 직장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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