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최초, 조연상 모두 흑인배우

  • 입력 2017.02.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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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로 남·녀조연상을 모두 흑인 배우가 가져갔다.

 지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문라이트’의 마허샬라 알리(43)가 남우조연상을, ‘펜스’의 바이올라 데이비스(52)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남·녀조연상을 모두 흑인 배우가 가져간 건 89년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이며, 네 개의 연기 부문 오스카 중 2개 이상을 흑인 배우가 가져간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74회 시상식에서 덴절 워싱턴과 할리베리가 각각 ‘트레이닝 데이’와 ‘몬스터 볼’로 남·녀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남우조연상을 받은 흑인 배우는 알리 포함 모두 다섯 명이다. 55회 시상식 당시 ‘사관과 신사’의 루이스 고셋 주니어 처음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이후 덴젤 워싱턴(62회 ‘영광의 깃발’), 쿠바 구딩 주니어(69회 ‘제리 맥과이어’), 모건 프리먼(77회 ‘밀리언 달러 베이비’)이 오스카를 손에 넣었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흑인 배우는 데이비스를 비롯해 모두 일곱 명이다. 흑인 최초로 오스카를 받은 헤이티 맥대니얼(12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과 함께 우피 골드버그(63회 ‘사랑과 영혼’), 제니퍼 허드슨(79회 ‘드림걸스’), 모니크(82회 ‘프레셔스’), 옥타비아 스펜서(84회 ‘헬프’), 루피타 뇽오(86회 ‘노예 12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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