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門열린 文대통령 시대 개막

광화문 특설무대 앞 문 예비당선자 지지자 3만여명 운집

  • 입력 2017.05.10 01:57
  • 수정 2017.05.10 02:04
  • 기자명 이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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門열린 文대통령 시대 개막

 광화문 특설무대 앞 문 예비당선자 지지자 3만여명 운집 

▲ 광화문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더불어민주 인사들
▲ 광화문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더불어민주 인사들

  9일 오후 11시 10분께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을 나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당선 예상자는 20여분을 달려 광화문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올라 환호하는 3만여명 시민과 통합대통령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 당선 예상자는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대국민 인사를 통해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분들과도 함께 손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고 선언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순간이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까지도 대통합을 이루겠다”며 “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돌파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압도적 힘을 주셨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새벽이 열렸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새로운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힘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의 승리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며 “우리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모든 국민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그런 꿈과 희망이 넘치는 나라를 만들 것이다. 새 시대의 문이 열렸다. 진정한 민주국가를 향해서 이재명도 함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조금 늦게 무대에 오른 안희정 지사는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처럼 '나를 지지했던 사람과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으로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문재인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계속해서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안 지사는 기습적으로 문 예비 당선자 볼에 진한 뽀뽀를 하며 지난 경선의 앙금을 해소 시켰다.

 이어 안 지사는 “우리 모두 이 밤을 즐기자. 광화문 일대 호프집에 맥주가 완전히 동나도록 하자. 여의치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외상을 해놓자"고 말을 던져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부겸 의원은 "지금 제 표정이 밝지 못하다. 표를 더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결과는 그리되지 못했다. 아직은 당선증을 못 받았으니 저는 그냥 문 후보라고 부르겠다. 문 후보가 대구, 광주, 서울, 부산, 대전에서 골고루 사랑받고 함께 통합시킬 수 있는 그런 대통령 되고 싶다고 했는데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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