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내 초동진화가 경남 임야 지켰다

철저한 사전대비로 산불걱정 무사히 넘겨
올해 경남 산불피해면적 전국에서 가장 작아
권역별 헬기투입으로 골든타임 내 조기진화

  • 입력 2017.05.21 17:51
  • 수정 2017.05.21 19:07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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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초동진화를 하고있는 산불감시위원들.
▲ 산불 초동진화를 하고있는 산불감시위원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골든타임을 지킨 초동 진화와 산불발생요인 사전 집중차단으로 경남 지역 임야는 대형 화마가 비켜갔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26건, 피해면적은 1.47㏊, 이는 전년대비 발생건수는 두 배 증가했다. 그러나 피해 면적은 대부분 0.1㏊미만으로 피해면적 100㏊ 이상인 대형 산불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형 산불 없는 안전한 경남 만들기 목표’를 달성했다.


 도는 산불에방을 위해 지난해 지난해 11월 부터 올 5월 15일 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강원도 삼척·강릉, 경북 상주 등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비해 경남은 대부분 0.1㏊ 미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을 분석한 결과 예년과 달리 3~4월이 아닌 1~2월에 집중 발생됐다. 주요 원인은 △농업부산물·쓰레기소각이 36% △입산자 실화 28% △담뱃불 실화 12% △기타(방화 등) 24% 등으로 조사됐다.


 도는 2~3개 시군을 하나의 권역으로 지정, 대형 헬기 7대를 권역별로 배치시키고 산불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출동해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권역별 분산배치는 경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가 헬기를 일괄 임차함으로 예산 절감과 인접 시군 권역 헬기와 공조체제도 원활히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집중진화 시스템은 전국에서 경남이 유일하며, 산림청에서는 이를 우수사례 꼽아 타 도에 적극 권장하고 있다.


 도는 또 시기별 신속한 특별대책수립으로 산불발생 요인 사전 차단하고 산불감시원 2094명을 입산자가 많은 등산로 입구와 산불 취약지역에 배치했다.


 산불감시원은 화기물 소지와 불 놓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산불발생 시 평소 시군별 2~3개조로 나눠 순찰중인 산불전문 예방진화대 754명이 즉시 투입돼 초동 진화에 나서고 있다.


 도는 또 소각행위 기동단속 실시와 특별교부세 4억을 긴급 지원해 노후화된 산불감시초소와 산불감시카메라, 산불진화차량 등을 교체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15일을 끝으로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임차헬기를 비롯한 산불감시원 등 산불인력 운영도 종료 됐다”며 “그러나 도는 예상치 못한 산불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만일 산불이 발생하면 양산과 함양의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진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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