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서상동 222-2 일대 주택신축 공사장에서 조선시대 김해읍성 성벽과 해자를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문화재단이 맡아 발굴한 김해읍성은 1434~1454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성벽과 성벽 외부를 둘러싼 해자 석축을 확인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성벽은 높이 2m , 길이 23m 가량이다. 성벽은 길이 1m, 너비 1m 크기의 다듬어진 돌을 쌓았고, 틈을 쐐기돌로 메워 견고히 축조했다.
성곽을 방어하기 위해 바깥으로 둘러 싼 도랑이나 못인 해자(垓子) 석축은 성벽에서 서쪽으로 9m 거리를 두고 깊이 140㎝로 성벽과 같은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다.
김해읍성은 김해 구 시가지 중심지인 서상동에 평지성으로 성벽은 세종 16년(1434년), 해자 옹성은 문종 1년(1454년)에 만들어졌다.
성벽의 둘레 길이는 당초 1950m 에 달했으나 1910년 일제강점기 대부분 철거되고 현재는 김해 동상동 818 일대로 북벽 길이 20m, 높이 2.5m 정도만 남아 있다.
지난 2008년 북문지 일대 발굴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옹성과 북문지를 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