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이 부족한 농촌일손…우리 손이 필요합니다"

도, 본격 영농철 일손돕기 추진
마늘 주산지 창녕군 일손 도와
범도민 참여 분위기 조성 노력

  • 입력 2017.05.28 15:28
  • 수정 2017.05.28 15:33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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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지난 26일 마늘 주산지인 창녕군 장마면 일원에서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 경남도는 지난 26일 마늘 주산지인 창녕군 장마면 일원에서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경남도는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부녀화에 따른 일손부족 농가를 지원해 적기 영농을 도모하고 유관기관 및 범도민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농촌일손돕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경남도 농정국 친환경농업과 직원들은 창녕군 장마면 일원에서 마늘수확 농촌일손돕기를 지난 26일 실시했다.


 우리나라 최대 주산지 창녕의 마늘 재배면적은 2298ha로 전국 생산면적의 15.4%를 차지한다. 보통 마늘은 20일을 전후해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진다.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하고, 곧바로 모내기에 들어가야 해 단기간에 가장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사이나 일손이 없어 마늘재배농가는 매년 일손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창녕군 장마면 마늘재배 농가주 우씨(66세)는 “작년에 8만 원 하던 일당을 10만 원 이상으로 올려도 일꾼을 구하지 못해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도청 직원들이 작업복 차림으로 도와줘서 정말 가뭄 속 단비를 맞은 듯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기계화율(벼농사 97%, 밭농사 56%)이 낮은 양파·마늘수확 등 인력이 많이 필요한 밭농업을 중심으로 범 도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오는 6월 말까지 도 및 시군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설치해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경남도는 양파·마늘 수확, 보리베기, 모내기 등 봄 영농에 11만 1000ha에 159만 명의 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농기계와 농가 자체인력으로 충당하더라도 3만4000여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황유선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24절기 중 망종(6.5)이 일찍 들면 보리농사가 잘 되고 망종을 넘기면 모내기가 늦어지고, 바람에 보리가 넘어져 수확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5월 말에서 6월 초 전후가 농번기의 최고 절정기라는 의미”라며 “일손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업체, 유관기관·단체 및 군부대를 비롯해 범 도민들이 농촌일손 돕기에 적극 참여해 농촌도 돕고 영농현장도 체험하고 보람을 느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손이 필요한 농가나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경남도청 친환경농업과(211-6325), 각 시·군농업기술센터, 읍면동, 농협경남본부와 지역농협에 설치된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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