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즐거운 피서철 ‘성숙한 시민의식’

승인2017.07.13l수정2017.07.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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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남 사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올해도 여름을 맞아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각지에서 피서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간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피서철 휴가 여행의 가장 큰 적이 있으니 바로 피서철 급증하는 성범죄이다.

 이런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경찰, 지자체, 각 단체에서 매년 성범죄 예방법 홍보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개개인도 범죄를 피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성범죄는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어째서일까?

 그것은 성범죄가 피해자가 피하고, 조심한다고 해서 줄어드는 ‘사고’가 아니라 가해자가 저지르지 않아야 사라지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대한 경각심은 그다지 높지 않다. 피서지 성범죄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몰래카메라인데, 스스로 찍지는 않더라도 인터넷에 올라온 몰래카메라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몰래 카메라 영상은 간단히 보고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아니라,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 범죄영상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중 13조의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에 따르면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촬영물을 판매, 임대 또는 전시·사용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더불어 영리를 목적으로 그 촬영물을 이용해 유포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범죄로 규정돼 있다.

 몰래 카메라 촬영만이 아니다. 신체적 접촉을 수반하는 성추행 역시 마찬가지이다. 휴가와서 기분이 들떠서, 친근감을 표시하려고, 가볍게 생각하고 저지른 행동이 피해자에게는 상처로 가해자에게는 평생을 짊어지고 갈 전과로 남을 수 있다.

 즐거운 휴가철을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 일을 하지 않으면 된다. 

 스스로의 즐거움만이 아니라 타인의 즐거움까지 고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성범죄 없는, 모두가 즐거운 피서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경남연합일보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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