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급할수록 돌아가라!

  • 입력 2008.06.23 00:00
  • 기자명 김소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물연대가 7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운송 복귀를 선언하면서 고속도로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컨테이너 차량과 BCT 차량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밀렸던 컨테이너 물동량을 나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파업으로 화물차운전자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게 분명하다. 그리고 파업기간 동안 시일이 임박한 수출입 물동량을 수송하지 못해 심리적으로 조급한 상태일 것이다.

마음이 조급한 상태에서 운전하게 되면 사고로 이어져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지난 해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사고비율은 전체 차량 사고의 약 38%를 차지했으며, 원인별로는 졸음이 27.1%, 과속이 26.5%로 두 가지의 원인이 전체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심신이 과로한 상태에서 화물을 가득 실은 채 조급한 마음에 과속하거나 졸음운전을 하면 교통사고 발생은 불 보듯 뻔하다.

옛말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일이 급할수록 천천히 침착하게 처리하라는 뜻이다. 그래야 사고도 피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운전 중 피곤할 땐 충분한 휴식을 반드시 취해야 하며 과속을 해서도 안 된다.

지금 화물을 빨리 운송하겠다는 조급한 상태에서 운전 중이라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한 번 더 되새기자!

/도로공사 경남본부 교통정보팀 차장 서종도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