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내 재산 노리는 ‘그놈 목소리’

  • 입력 2017.08.27 17:38
  • 수정 2017.08.27 17:39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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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원 진주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순경
▲ 윤지원 진주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순경

 며칠 전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통장을 양도했다가 이상한 돈이 입금됐다며 찾아 달라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한 계좌 명의자 도움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현금 전달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그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과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의 예로 정부기관 사칭, 대출빙자, 납치 협박 등을 이유로 금원을 편취하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돈을 인출해 ‘냉장고에 넣어둬라’, ‘변기통에 감춰’라는 등 대면 절취형 사기범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여기서 ‘대면 절취형’이란 피해자를 속여 일정한 장소로 유인한 후 직접 만나 현금을 건네받아 가는 수법을 말한다.

 언론매체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에 대해 잘 알고 있음에도 피해를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작위로 걸려오는 발신자 전화번호나 홈페이지 등도 조작을 할 정도로 수법이 지능화 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이미 알고 있는 상식에서 조금만 더 단순해져보자, 분명 사기꾼들은 피해자들의 급박한 사정을 이용하고 있다. 

 의심 전화라 생각되면 일단 통화를 끊자! 그리곤 친한 지인에게 물어보자. 피해자의 곤궁한 입장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이 어렵다. 그들은 통화를 못 끊게 하려든다.

 아마도 지인은 나를 정신 차리게 할 것이다. 그 지인이 경찰관이라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100% 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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