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노인에 대한 더 많은 배려를

  • 입력 2006.05.10 00:00
  • 기자명 심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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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급속하게 고령화사회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노인세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그동안 노인복지증진이라는 거창한 구호에 비해 실질적인 복지혜택은 미약하기가 그지없다.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대상인 노인문제는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각 정당의 주요시책 및 정책이며 우리 모두가 풀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특히 당국은 양로원을 비롯한 경로당에 들어가야만 할 복지예산만은 탄력적으로 편성해 노인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 경남의 노인인구 추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데다 특히 의령과 남해 지역의 총인구 대비 노인인구가 전국 1위와 2위, 산청이 6위에 오를 정도로 노인인구가 많다. 이들 대부분의 노인은 가정적으로는 한세월을 자식들의 교육과 부모의 공양을 위해 청춘을 바쳤다. 국가적으로는 이 나라 경제발전에 헌신해 온 세대임에 틀림없다. 이 같은 노인들이 하루가 다르게 홀로 살아가는 추세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라 하지않을수 없다. 이들 무의탁 노인들은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살아가기보다 부모를 모시지 않으려는 자식들의 이기심 때문에 그 더욱 늘어나는 추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렇듯 기구한 운명으로 살아가는 독거노인과 병약한 불우노인들에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다가오는 5·31지방선거에 대비해서 여·야 가리지않고 앞다투어 노인복지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음을 본다. 이러한 정책들이 일과성에 끝나지 않기 위해 예산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노인취업확대 등 시혜확충에 전력투구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오늘날 생활이 윤택해지고 있는데도 노인에 대한 관심은 식어가고 있다. 진정으로 노인을 보살피는 자세야말로 인간의 최고 가치를 실천하는 덕목이다.

앞으로 정부는 투자를 늘리고 사회전체가 부담하는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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