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통영서울병원' 이제 어깨·무릎 병원으로 통한다

  • 입력 2017.10.09 16:26
  • 수정 2017.10.09 17:45
  • 기자명 /김대용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영은 수산도시이자, 관광도시이다. 또한, 굳이 말하지 않아도 국제음악당이 한려수도를 내려보는 잔잔한 자태가 통영을 ‘예향의 도시’라 말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통영의 박경리, 김춘수, 유치환 문학가 등이 통영의 역사속에 숨쉬고 있듯이...14만의 작은 도시에 지난 2011년 4월 통영서울병원의 개원 이후 기존의 새통영병원, 이좋은 병원, 적십자병원, 세계로병원 등의 동반 발전·성장에 따라 통영은 서서히 의료중심도시라는 수식 단어를 하나 더 붙이고 싶다.


 작은 도시에 대도시 못지 않은 ‘우수의료진과 첨단 장비’가 줄줄이 들어서고, 더 이상 큰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의료수준으로 급성장 하고 있으니 말이다./편집자 주

 

 

어려운 어깨치료 수술여부 신중해야...힘줄 끊어졌다고 무조건 수술은 금물

 

“환자의 신뢰와 소통이 가장 중요…

명의는 충분한 의학지식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환자중심치료 마인드 있어야”

 

 통영서울병원은 통영과 거제, 고성 등지에서 어깨와 무릎, 척추 관절치료로 자리잡은 병원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개원한지는 6년 반이 지났고 의료진으로 서울대 및 서울대학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전임의를 수료한 훌륭한 의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특히, 통영서울병원 관계자는 관절과 척추분야에서는 어느 병원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난 8월에는 짧은 병원 역사에도 불구하고 어깨 2000례를 포함한 수술 총 6660례 달성 기념행사도 가졌다.


 통영서울병원은 진료도가 높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를 비롯한 일반외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8개과가 개설, 진료 중에 있다.

 

 13명의 전문의에 직원 17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3병상에 야간진료실, 준중환자실, 인공신장실 그리고 ‘보호자 없는 병동’을 운영하며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제1정형외과 안성찬 진료원장의 혁혁한 공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지난 6년 여 기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제2의 도약을 위한 5년을 설계하고 이미 진행 중에 있다.


 첫째, 최첨단 MRI3.0테슬라 장비를 추가도입했고 둘째, 지하층이 아닌 지상층의 현대식 장례식장을 리모델링했으며 셋째, 재활요양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해 진단, 치료, 요양의 원스톱(ONE-STOP)체계 구축으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진료의 편익을 제공하고 넷째, 직원복리후생에 중점을 맞춰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통영서울병원 어깨와 무릎치료의 명의로 널리 입소문이 나있는 제1정형외과로 안성찬 박사의 의학적 철학을 정리해 봤다.

 

 

 

▲ 제1정형외과 안성찬 진료원장
▲ 제1정형외과 안성찬 진료원장

Q. 가장 자신있는 치료는?
   어깨와 무릎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수술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보다 자신도 있고, 예후도 좋아 보람을 느낀다. 대한민국 최고의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임의 과정하면서 최정상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우고 익혔다. 그리고 어깨로 유명하게 된 여수 백병원에서 학문적, 임상적인 노하우를 축적했다. 무릎과 어깨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혼자서 통산 5천건 가까이 수술했다.


 특히, 어깨는 수술하기 전에 수술여부를 잘 선별해 결정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수술이 이뤄지면 수술에는 완벽을 기한다. 수술 후가 더욱 중요하다. 환자의 신체정도와 검사결과에 따라 맞춤형 재활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어깨 질환과 관련해 해주고 싶은 말은?
   통영이라는 지역 특성상 어깨 힘줄이 끊어지거나 닳아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은 편이다. 특히, 섬지역에서 고된 일하시는 분들의 경우 힘줄이 이미 닳아서 오신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안타깝다.


 사실 어깨치료는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수술하기 전에 잘 판단해서 수술을 해야 한다. 힘줄이 끊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면 안된다. 물론, 힘줄이 안 끊어졌는데도 수술을 하면 안된다. 환자들은 여러곳의 병원에 가서 의견을 구한 다음에 치료를 할 것인지, 수술을 할 것인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개원초기 인접한 일부 의원 의사들이 환자분들에게 우리병원은 무조건 수술한다고 입소문이 퍼졌지만, 제게 진료받으신 분들은 절대 그런 말씀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비수술치료가 90%를 넘을 뿐만 아니라, 수술받으신 분들도 계속 지역병원 및 의원에서 지속적 치료를 받다가 수술시기에 오신 분들이고, 치료예후 또한 매우 좋아 만족하시기 때문에 집도의도 기분이 좋다.


Q. 무릎수술 및 비수술치료와 관련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환자분들도 너무 잘 아시지만, 무릎수술의 경우 레이저 관절경 수술과 인공관절을 이용한 인공치환수술 두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두가지 수술 가운데 환자에게 맞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통영과 거제 지역의 환자들 경우, 대부분 지역의료를 다소 불신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가능한 진료의 케이스까지도 부산, 대전 그리고 서울에 가서 수술을 하시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도시까지 가서 수술을 할 경우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는 추후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은 매우 심각하다고 본다. 우리 통영서울병원은 수술 또는 비수술치료 그리고 재활까지 함께 이뤄져 예후 또한 매우 좋다.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지역 사람들의 경우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특히 겸업하시는 분들이 많다. 온종일 바다에서 연안에서의 어업과 논, 밭에서 쭈그리고 앉아 일을 하다보니 무릎관절 환자가 타 지역보다 많은 편이다. 수시로 쉬면서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우리 어르신들이 무릎을 아껴가며 일하시길 권고한다.

 

Q. 본인이 생각하는 명의의 조건은?
   어떤 의사도 명의의 조건은 환자의 입장과 환자를 위하는 것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의학지식과 임상경험은 필수라 할 것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자세도 꼭 필요한 명의의 조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환자에게 손실을 주거나 불이익을 줘서는 안된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의사들 가운데 실제로 이렇지 못한 의사들도 많이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Q. 의학적 철학은?
   저는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의사도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솔직히 잘못된 부분을 환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하고 환자를 위해 조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항상 100% 완벽한 어깨와 무릎 치료를 지향한다. 그러나, 100% 성공적인 수술은 없다. 아무리 수술을 잘하는 의사라해도 수술환자의 1~2% 정도에 대해서는 결과를 자신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환자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가 의사를 신뢰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병원에서는 환자와 동인권을 위해 받은 교육 중 ‘Speak up!’과 ‘Listen up!’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환자와 환자치료를 위한 동료의 말을 잘 듣고 경청해 치료에 반영하면 실패가 없다.


 저는 어깨와 무릎치료에는 정형외과의로서 나름대로 명성도 있고 자부심도 있다. 환자와 소통하면서 환자들에게 정확한 의료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과잉진료나 치료, 과잉수술을 하지 않는 병원,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 영리만을 우선시 하지 않는 통영서울병원이 지역의료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원혁 병원장과 생각이 같다. 우수의료진과 첨단장비로 지역의료의 질을 계속 높여 나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그것은 우리 통영서울병원과 의료진의 질적 향상과 환자중심의 병원을 만들기 위한 기본이라고 본다. 우리 통영 그리고 거제와 고성에서 내가 갖고 있는 어깨와 무릎 치료의 의술과 인술을 통해 봉사하고 싶다. 우리 통영은 수산도시이자 관광도시이다. 우리 병원 경영진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작은 도시지만 의료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