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새만금 신공항’ 경제적 손실만 가중”

고속철도 신설로 항공수요 급감…지방공항은 적자
“항공 수요도 낮고 경제적 타당성 부족해”
승인2017.10.12l수정2017.10.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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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에서 2시간 거리 이내에 있는 무안·청주공항 모두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12일 박완수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의창구)는 새만금청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새만금 공항 신설 건설이 항공수요도가 낮고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해 새만금 개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철도의 신설로 항공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를 보면 2010년 경부선 2단계구간 개통으로 김포-울산노선이 연간 이용객수가 95만 명에서 전년 대비 38만 명 감소한 57만 명을 기록했다.


 또 2011년 전라선 개통으로 김포-여수노선 이용객이 60만 명 수준에서 25만 명으로 급감, 2015년 호남선 개통으로 김포-광주노선 이용객이 약 50만 명에서 26만 명으로 급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만금 주변에는 제2서해안고속도로(평택-익산(서김제))가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2020년에는 호남 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 5년 동안 두 사업이 완료되면 호남 주변 항공수요가 지금보다 더 감소하는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더구나 김포·김해·제주·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 공항은 활주로 활용률이 10%미만으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새만금에서 2시간 거리 이내에 있는 무안·청주 공항 모두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자료에 2016년 김포공항 활주로 활용률이 64.7%, 김해가 65.4%, 제주공항이 100.4%였다. 


 2017년 8월 기준 활주로 활용률이 10%도 도달치 못한 대표적인 공항은 울산(5.6%), 청주(7.7%), 광주(5.8%), 여수(5.6%)를 비롯해 활주로 활용률 1% 이하는 무안(1.0%), 포항(0.9%), 양양(0.2%), 사천(0.9%)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만금 주변 고속도로·철도 개통은 새만금 신공항 건설에 경제적으로 더욱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 새만금 인근 김제공항 건설을 추진해 400억 원을 들여 부지매입 등을 완료했으나 2004년 노무현 정부 때 항공수요와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감사원 지적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박 의원은 “13년째 제자리걸음인 김제공항 사례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신공항 사업은 과거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성이 떨어지는 정치적인 공항건설은 재앙”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주민들이 저렴하고 접근이 용이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를 자주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 조사가 더욱 철저히 이뤄져 새만금청의 조기 착공이 실질적으로 필요한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준수기자  jjs@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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