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요렌테와 ‘찰떡궁합’ 시즌 6호골

챔피언스리그 H조 최종전 팀 2번째 골 ‘폭발’
최근 9경기 6골…토트넘 ‘2강’ 제치고 조 1위

  • 입력 2017.12.07 18:50
  • 기자명 /조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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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6호골을 신고했다.

 손흥민(25·토트넘 훗스퍼)은 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6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 왼쪽 윙어로 나서 원톱 페르난도 요렌테(스페인)와 ‘빅 앤 스몰’ 투톱을 형성한 것처럼 움직였다.

 손흥민은 전반 2분 중앙에서 공을 받아 드리블 전진 후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리며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전반 7분에는 요렌테가 포스트 플레이로 연결한 공을 받아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맞고 말았다.

 첫 골은 이날 손흥민과 좋은 궁합을 선보인 요렌테가 기록했다.

 전반 19분 세르주 오리에(코트디부아르)가 우측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요렌테가 ‘빙글’ 돌며 멋진 퍼스트 터치에 이은 터닝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며 토트넘은 일찌감치 승리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반 36분 중앙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민첩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가 미처 손쓸 틈도 없이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까지 전진했다. 이어 요렌테와 교과서 같은 2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정확한 왼발 인사이드 슛을 작렬시켜 아포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골은 챔피언스리그 3호골이자 시즌 6호골이다. 또한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최근 9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전반 43분 요렌테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받아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종횡무진 활약한 손흥민은 체력 안배차 후반 19분 무사 뎀벨레(벨기에)와 교체 됐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조르주-케빈 은쿠두(프랑스)가 1골을 추가하며 아포엘에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등 각 리그 대표 강팀들을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H조 1위(5승 1무)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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