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김해 신공항 가덕도 이전 고려 안 해”

박완수 의원,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대한 국토부 입장 요구

  • 입력 2017.12.17 18:54
  • 기자명 /허기영·강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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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는 ‘김해 신공항의 가덕도 이전’은 정부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완수 의원(자유한국당, 국회 국토교통위원)은 지난 15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최근 김해 신공항과 관련된 3가지 문제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명확한 입장을 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일부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서 김해 신공항 사업을 백지화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4시간 운영이 아니면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거나, ‘김해 신공항으로 피해를 보는 소음권역이 큰 만큼 소음피해를 없앨 수 있도록 가덕도로 이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런 주장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어 부산시가 김해 신공항의 새 활주로 진입 표면에 위치해 비행 안전 저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3개 산봉우리(부산 강서구의 오봉산, 임호산, 경운산)를 제거 하고 절취로 생긴 토사는 새 활주로 연약지반을 다지는 용도로 사용된다는 보도에 대한 국토부의 답변을 요청했다.


 또 경남도가 지난달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활주로 위치 변경과 관련한 3가지 안(선정된 신설활주로를 남측방향으로 3~4km 이동한 11자 형태, 남측방향으로 2.0km 이동한 11자 형태 및 동쪽 V자형 활주로 형태)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한 것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입장이 무엇인지 물었다. 


 특히 박 의원은 김해 신공항과 관련해 이렇게 많은 논란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에 언론, 정치인, 행정기관 등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김해 신공항을 확장해서 건설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가덕도 이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부산시 등의 발표는 어떠한 것도 들은 것이 없는 상황이며 소음문제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관련된 내용을 반영해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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