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슬롯 확대…“승객 선택폭 증가”

  • 입력 2018.01.11 19:12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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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는 늘어나는 김해공항의 운항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12일부터 주중 슬롯을 시간당 평균 18회에서 20회로, 주말 슬롯을 시간당 평균 24회에서 26회로 확대한다. 

 슬롯은 공항시설,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관제 등 수용능력을 고려해 설정되는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를 뜻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항할 수 있는 횟수를 늘릴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했다”며 “향후 비행 편수를 늘리면, 승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김해공항은 그동안 슬롯 제약으로 국내외 노선 항공편 확대가 어려워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에 슬롯을 늘리면 주중(1558→1685회, 127회 증가)과 주말(816→884회, 68회 증가)을 합쳐 주당 195회를 추가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최근 김해공항 운항횟수는 5년간 연평균 8.5%(7만→10만회) 증가, 여객은 연평균 12.4%(967→1,640만명) 증가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항공사들은 슬롯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해 1월부터 국방부와 합동으로 슬롯 증대방안 검토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운항횟수 증대에 최종 합의, 합동 안전평가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12일부터 슬롯을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슬롯을 확대하는데 공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면서 “항공 이용객의 불편 해소는 물론 국제노선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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