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견득사의(見得思義)

  • 입력 2018.01.14 18:10
  • 수정 2018.01.14 20:22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병출 ㈜태현메가텍 대표
▲ 박병출 ㈜태현메가텍 대표

 사람이 모든 것을 침묵하고 살 수 없는 것이다. 침묵은 모든 만사의 관계를 조용하게 하는 것이다.

 때로는 나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방법일 수도 있는 일이며, 대립의 관계를 피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요즘 너무 자기의 주장을 크게 내세우려고 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충분히 유지하기 위해서 때로는 나의 감정을 절제 할 수 밖에 없을 때도 많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손해보는 일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때 그렇게 한 것이 정말 잘했구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살면서 대부분의 주장을 먼저하기 이전에 침묵을 우선하는 것이 훨씬 좋은 인간관계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의를 보고도 침묵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누군가 잘못해 나 뿐만 아니라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보고도 침묵하고 있다는 것은 자기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불의인 줄 알면서도 나에게 피해가 없다면 묵인해 버리는 일이거나 나에게 피해가 조금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해결해 주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침묵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명심보감에 견득사의(見得思義)라는 글이 있다. 이 뜻은 나에게 이익이 있으면 먼저 공정한지를 생각하라는 말이라고 한다.

 나의 이익보다는 우리 모두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라는 말이 아닌가 싶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