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학교폭력 예방’ 다 함께 나설 때다

승인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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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우 하동경찰서 경무과 경무계장 경위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시 ‘소군원’에서 유래된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으로 따스한 봄을 앞두고 2018년도 신학기가 시작됐지만 화사한 봄꽃을 꽃샘추위가 시샘하듯 학기 초에 빈발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그늘 때문에 학생을 둔 부모들은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어 그 마음을 대변하는 시구가 아닐까 싶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한 피해학생은 0.8%로 약 2만 800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스토킹, 신체폭력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순으로 보면 초등학교 학생이 1.4%로 중학생 0.5%, 고등학생 0.4% 보다 많이 피해를 보았다는 답변으로 충격을 줬고 학교폭력을 경험한 연령층이 하향 추세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양상이 많이 달라져 매우 다양화 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빵 셔틀’ 등 일회성 물리적 폭력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학교폭력이 카카오톡, 페이스북 같은 SNS 등 ‘사이버공간’으로 확대돼 카따(카카오톡 왕따), 페타(페이스북 왕따), 떼카(떼 지어 보낸 카톡) 등 신종 용어 출현으로 ‘사이버 범죄’와 결합해 더 흉폭화, 지능화되면서 반복적으로 자행되는 집단 폭력, 집단 따돌림 등도 지속적이고 상습적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로, 우리 청소년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학교폭력은 점차 그 수위가 높아져 가고 있지만 끝은 보이지 않고, 단순히 학교폭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어 특단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방법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고, 처벌이나 사후처리로는 해결이 요원할 수 밖에 없어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친구들 간에 상호 배려와 소통, 스승과 제자 간의 신뢰회복, 가족 간의 사랑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가정·학교의 노력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개입과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 내 행정기관과 교육계, 경찰, 민간단체, 단위학교 등 유관기관들이 서로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해 내 일처럼 내 아이 일처럼 모두가 함께 나설 때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우리들 품으로 온전하게 돌아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가의 미래를 보려면 청소년들을 보라는 말이 있듯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꿈을 꾸면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의 예방과 해결은 우리 사회의 청소년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 할 만큼 시급하고도 당면 문제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필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경남연합일보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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