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찬란했던 가야’ 적극 복원 나서

도내 서부권역 8개 시군 문화원·민간단체 힘 모아
가야사 특강·종합계획 설명…복원사업 공감대 형성

  • 입력 2018.03.22 19:08
  • 기자명 /심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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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주최하고 도내 서부권역 8개 시군(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이 공동으로 참여한 ‘경남도, 가야사 연구복원 종합계획 서부권역 설명회’가 22일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는 가야유적을 전문적으로 조사, 연구, 전시해 온 경상대박물관에서 열렸으며, 시군 문화원, 향토사연구회, 진주문화유산보존회 등 가야사 민간단체와 180여 명의 도민들이 참석해 가야사 복원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설명회는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야사 중심지답게 경남이 주도적으로 가야사 복원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가야사 복원의 필요성과 의미 △기간별 및 시군별 추진사업 △올해 중점사업 등 상세한 정보도 제공됐다.

 특히, 조영제 경상대 사학과 교수의 가야사 특강에서 고대 삼국사에 비해 소외된 가야사의 연구복원의 필요성과 찬란했던 가야유적·유물 발굴 성과, 앞으로 과제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해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21일에 신축 개관한 경상대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서부경남에서 출토된 대가야식 토기류와 단봉환두대도, 갑옷과 투구, 위세품인 구슬목걸이 등 가야시대 각종 유물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명회를 찾은 한 참석자는 “가야사 복원사업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민·관·학이 협력해 올바른 가야사 복원이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날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경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추진은 반드시 필요하고, 국회에 심사 중인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위한 도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경남도는 3개 권역별 설명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도민과 함께 가야사 복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가야사 복원의 필요성과 의미를 도민들에게 알리고 도민의 공감대와 지원을 얻기 위해 지난 2월 27일부터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중부권역(창원, 통영, 거제, 의령, 함안, 고성)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달 2일에는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동부권역(김해, 밀양, 양산, 창녕)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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