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서체,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재탄생

14~19일 전지 작품 30~50개 출품…한글서체보급운동 ‘풍성’

  • 입력 2018.04.01 17:43
  • 기자명 /심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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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사)한국서체연구회(이사장 허경무-서예가, 문학박사)는 한글학회(회장 권재일-서울대 교수, 문학박사)와 함께 아직 미진한 한글서체의 정립과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한글 서체별 큰 작품전을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현대전시장 1, 2, 3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부산에 본부를 둔 (사)한국서체연구회는 지난 2003년에 창립돼 해마다 한글날을 맞아 부산시청 전시실 등에서 100여 명의 회원들이 여러 서체의 한글서예작품과 자료를 전시하는 등 한글서체정립운동을 펼쳐왔다.

 또 특별기획 회원초대전에는 해마다 1, 2명의 회원작가를 따로 선정해 한글서체가 총 망라된 전지 작품 30~50개를 제작, 출품함으로써 한글서체보급운동을 풍성하게 해줬다.

 허경무 이사장은 학위논문을 통해 직접 분류하고 명명한 한글 서체 7가지(해례본체, 언해본체 정자, 언해본체 흘림, 언해본체 진흘림, 궁체 정자, 궁체 흘림, 궁체 진흘림)를 다양하게 표출한 큰 작품(가로 500~2000cm, 세로 200~350cm) 한글 서체별 서예작품 8종(7서체 7종, 국한 서체 혼합 1종)을 가로 70, 세로 200cm의 대전지 약 80여 장으로 구성한 대작들을 전시한다.

 한편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한예사(폰트, 인장, 문자디자인)’를 통해 제작한 한글 서체별 폰트 9종(해례본체 3종, 언해본체 정자 2종, 언해본체 흘림1종, 궁체 정자 2종, 궁체 흘림 1종)도 전시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신미경 회원작가가 쓴 다양한 한글서예 작품(가로 70, 세로 200cm의 대전지) 약 90여 장의 전시작은 앞의 7가지 서체로써 전통방식의 세로쓰기는 물론, 가로쓰기, 띄어쓰기, 글줄 오른쪽으로 쓰기, 문장부호 쓰기, 국한혼서 등의 다채로운 구사는 물론 서체적 특성이 서로 이질적인 서체를 한 화면에 나타내는 서체 복합구성 작품으로 한글서예 표출미의 다양한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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