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도청 실국본부장과 출자출연기관장이 참석한 산업경제점검회의에서 앞으로 “6·13 지방선거 관리와 지역경제 안정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행은 “공직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 암행감찰을 강화하라”며 “선거중립 훼손 사례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고 일벌백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공정한 선거관리는 저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국가에 대한 봉사”라며 강한 결의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역경제 안정과 관련해서는 관련 기관·단체간 협치를 강조했다. 한 대행은 “성동조선과 STX 조선 등 중형조선소, 한국 GM 창원공장, 실업과 청년일자리 문제 등 참으로 중요하고 급박한 현안들을 해결해 가는 데에는 도의 역량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도에 있는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노사민정협의회 등 경제관련 전문가들과 민간위원들이 연석회의를 열어 당면한 경제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연석회의를 통해 일자리 등 당면 현안은 물론, 조선·기계·자동차 등 전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항공·나노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의 육성방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2월 26일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통해 152건 1조 6433억 원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그 중 2019년에 필요한 국고예산 3230억 원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41건 1조 2060억 원 신규산업을 추가로 발굴해 2019년에 필요한 1379억 원을 새로 신청하기로 했다.
재난안전건설본부는 우범지역 보행개선 사업 등 4건, 미래산업국에서 스마트카 핵심부품 글로벌 인증지원과 기술개발 등 7건, 경제통상국에서 스타트업 청년취업 지원사업 등 5건, 도시교통국에서 스마트 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사업 등 2건, 복지보건국에서는 발달장애인가구 가스 타임밸브 보급 사업 등 2건 등이다.
서부권 개발국에서는 경남혁신도시내 문화예술타운 건립 등 2건, 농정국에서는 계란유통센터 지원사업 등 8건, 환경산림국에서는 생태관광 전담코디네이터 육성 사업 등 2건을 각각 발굴했다.
한 대행은 “예산안이 중앙부처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가는 5월 말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면서 “신규사업을 좀 더 발굴해 달라. 특히, 남명 조식 선생 선양 등 유교문화권 사업, 대한민국 수산 1번지 경남을 위한 해양수산시책 등을 좀 더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지난해 도지사가 없는 상황에서도 일치단결해서 올해 4조 5666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국고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내년에는 국고예산 5조 원 시대를 열어보자”고 간부공무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한 대행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인 창원시 진해구 웅동지구에 추진중인 창원국제학교의 설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대행은 “지난해 12월 영국 로얄러셀스쿨과 국제학교 설립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이 더디다. 도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며 “도 교육청 부교육감, 창원부시장, 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러셀 관계자들과 협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